‘결과’만 있는 토트넘…”콘테, 트로피 없으면 팬들 못 참아”

김환 기자 2022. 11.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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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할 경우 팬들의 신임을 얻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크라우치는 영국 'BT 스포츠'에서 "현재 토트넘이 하고 있는 축구는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팬들은 콘테 감독이 트로피를 얻지 못한다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다"라며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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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할 경우 팬들의 신임을 얻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최근 결과만을 챙기는 팀이 됐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극적인 득점으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열렸던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는 0-1로 끌려가던 와중 후반전 초반 터진 클레망 랑글레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극장골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였던 본머스전에는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넣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영웅이 됐다.


결과를 챙기고 있기는 하나, 팬들은 여전히 불만을 품고 있다. 지나치게 수비적인 경기 운영과 날카롭지 못한 공격, 로테이션이나 새로운 선수 기용 없이 매번 비슷한 선발 라인업 등 팬들이 불만을 갖는 이유는 다양하다. 다행히 결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팬들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계속해서 통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 팬들의 분노도 언제 터질 지 모른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피터 크라우치는 이를 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트로피를 따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라우치는 영국 ‘BT 스포츠’에서 “현재 토트넘이 하고 있는 축구는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팬들은 콘테 감독이 트로피를 얻지 못한다면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다”라며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오 퍼디난드도 크라우치의 의견에 동의했다. 퍼디난드는 “이기지만 좋지 않은 플레이 스타일을 원하는지, 보기에는 좋지만 많이 이기지 못하는 방식을 원하는지는 팬들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이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 보기에 토트넘이 플레이하는 방식은 실망스러울 것 같다”라며 팬들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15년 무관 탈출에 도전하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상당히 힘든 시즌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리그에서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1, 2위를 다투고 있어 우승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UCL도 마찬가지로 더 위로 올라갈수록 막강한 상대들이 많다. FA컵 등 다른 컵 대회 우승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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