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강자' 필리스, 대포 5방으로 애스트로스 제압[WS3차전]

문상열 2022. 11.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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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안방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홈런 폭죽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0으로 셧아웃시켰다.

이어 9번 타자 브랜든 마시의 2점, 5회 카일 슈와버, 리스 호킨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필리스는 대포 5방으로 7득점하는 가성비높은 야구를 펼쳤다.

필리스는 7안타, 애스트로스는 5안타로 맞섰지만 스코어는 7점 차 완봉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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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3차전 1회말 선제 투럼홈런을 날린 브라이스 하퍼가 JT 리얼무토와 팔뚝을 맞추고 있다. 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주)|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안방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홈런 폭죽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0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언더독 필리스는 2승1패로 시리즈 주도권을 다시 빼앗았다. 올 포스트시즌 홈에서 6전 전승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롭 톰슨 감독은 전날 비로 3차전이 연기되자 선발을 우완 노아 신더가드에서 좌완 레인저 수아레스로 조정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고수했다. 우완 랜스 맥컬리스 주니어. 결과는 선발을 조정한 필리스의 압승으로 끝났다.

2일(한국 시간) 시티즌스 뱅크파크는 2009년 이후 13년 만의 월드시리즈였다. 올 포스트시즌 최다 45,712명이 운집했다. 1회 초 톱타자 휴세 알튜베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의 전매품이 된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선발 수아레스의 어깨를 가볍게 헤줬다.

그러나 맥컬러스 주니어는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2사 후 필리스 리더 브라이스 하퍼는 맥컬러스 주니어의 한복판으로 꽂히는 너클커브를 우측 스탠드에 꽂았다. 올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의 거칠게 없는 고공비행에 1회 2-0의 리드는 결정타였다. 올 포스트시즌 6홈런.

필리스의 대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회 대기타석의 알렉 봄에게 귓속말로 뭔가를 조언했고 2회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 9번 타자 브랜든 마시의 2점, 5회 카일 슈와버, 리스 호킨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필리스는 대포 5방으로 7득점하는 가성비높은 야구를 펼쳤다. 필리스는 7안타, 애스트로스는 5안타로 맞섰지만 스코어는 7점 차 완봉승이었다.

필리스의 올 포스트시즌 홈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의 공격력은 가공할 만하다. 6전 전승을 거두며 경기당 7득점, 득실점 차 +27, 홈런 17,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타율 0.325다. 선발 수아레스는 5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WS 첫 승을 땄다.
2일 시티즌스 뱅크파크를 찾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팬이 2017년 사인훔치기를 상기하며 ‘애스트로스 MVP는 쓰레기통’이다는 사인판을 흔들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특히 필리스는 WS 대비해 애스트로스 선발투수들의 특징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준비된 야구를 펼친 점이 두드러졌다. 1차전 3회까지 저스틴 벌랜더에 무안타로 눌렸다가 4,5회 슬라이더를 포함한 브레이킹볼을 공략해 5-5 동점을 만든 뒤 연장 승리를 거둔 점.
3차전에서도 필리스 타자들은 맥컬러스 주니어의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를 통과하도록 했다. 하퍼-너클커브, 봄-싱커, 마시-슬라이더, 슈와버-체인지업, 호스킨스- 슬라이더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7실점한 맥컬리스 주니어는 78개 투구 가운데 41%를 슬라이더로 구사했다. 6안타 가운데 5개가 홈런이다. 5홈런은 WS 선발투수 최다 허용. 종전 최다는 4개다. MLB 네트워크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맥컬러스 주니어가 슬라이더를 구사할 때 글러브 위치가 달랐다고 지적했다.
월드시리즈 3차전 8회 패색이 짙어지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2루수 호세 알튜베가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4차전은 애스트로스 크리스찬 하비에르(11승9패 2.54)-필리스 1차전에 등판해 5실점한 애런 놀라(11승13패 3.25)가 맞붙는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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