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분향소 안내 현수막에 불지른 40대 입건

ⓒ News1 김영운 기자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현수막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을 입건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1일) 오후 10시20분께 시흥시 정왕동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분향소 안내'라고 적힌 현수막에 불을 지른 혐의다.

불은 현수막 밑부분 약 30㎝ 정도 소실됐으며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서도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불을 지피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현재도 조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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