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애도기간에 광주 광산구 외유성 워크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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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직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간에 외유성 행사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임한필 광산시민연대 수석대표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달 31일 지역 내 행사 전면 취소 등 긴급회의를 주재한 지 하루 만에 공직자와 주민자치위원들이 외유성 워크숍을 떠났다"며 "이는 공직기강 해이의 전형이다. 광산구의 감사와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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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민자치과·주민자치위원 등 90명 충북 단양·제천행
광산구 "미처 세세하게 못 살펴…진심으로 죄송하다"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광산구 직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기간에 외유성 행사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2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전날 광산구 공직자·주민자치위원 등 90명(공직자 6명·주민자치위원 84명)이 충북 단양과 제천 일대로 '2022 광산구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을 떠났다.
이번 워크숍은 광산구가 주민자치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1박 2일 일정으로 2차례 특강을 듣고 공을 쌓은 주민자치위원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그러나 현장체험 명목으로 단양 고수동굴 방문, 청풍호 유람선 체험, 관광 모노레일 탑승 등 외유성 일정이 확인돼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6명을 기리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에 공공기관이 외유성 행사를 강행한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광주 북구의회도 이달 9일부터 사흘간 제주도로 의정 연수를 가기로 했다가 국가애도기간 선포 이후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임한필 광산시민연대 수석대표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달 31일 지역 내 행사 전면 취소 등 긴급회의를 주재한 지 하루 만에 공직자와 주민자치위원들이 외유성 워크숍을 떠났다"며 "이는 공직기강 해이의 전형이다. 광산구의 감사와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광산구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모노레일 체험과 유람선 문화탐방 등은 동별로 희망하는 곳만 견학했다"며 "주민자치협의회 임원단에서 워크숍 하루 전날 취소 등을 논의했으나 숙박, 외부강사와 주민자치위원 일정이 조율된 탓에 취소가 어려워 경건하게 다녀오기로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광산구도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광산구는 입장문을 통해 "국가 애도기간 중 대다수 행사를 취소했음에도 미처 세세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태원 참사로 큰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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