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술자리 괴담이 고약하고 괘씸한 까닭은 [핫이슈]
민주당에겐 천재일우 기회될것
특검·진상규명TF 코미디 불필요
첼리스트가 술집 특정하면 될일
김의겸 의원직걸고 그여성 찾길
민주당에겐 천재일우 기회될것
특검·진상규명TF 코미디 불필요
첼리스트가 술집 특정하면 될일
김의겸 의원직걸고 그여성 찾길
한동훈 술자리 의혹은 황당함을 넘어 기이한 괴담 수준이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대통령과 법무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명이 한데모여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음주가무를 했다?
이걸 믿으라는건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
터무니 없는 아무말 대잔치 수준의 소설일 개연성이 100%라 해도 무리가 없을듯하다.
비상식적이다 못해 반상식적인데도,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사실인냥 의혹을 제기했다.
물론 의혹을 제기할수는 있다.
다만 이정도로 엄청난 사안이라면 최소한 어느정도 근거는 갖고 주장을 해야 한다.
듣도 보도 못한 유튜브 매체로부터 받은 믿거나 말거나식 심야술자리 녹취록만으로는 태부족이다.
더군다나 이 매체는 밑도 끝도 없는 ‘김건희=접대부 쥴리’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강성 친민주당 성향 유튜브채널 출신들이 만든곳이다.
이 매체 사람들은 한동훈 장관 퇴근길을 한달여간 미행하듯 좇아다니다 발각됐다.
이들은 미행을 ‘취재’라 주장했지만 법원은 스토킹 혐의로 접근금지 조치를 내렸다.
김 의원이 이같은 매체 성향과 의도를 모를리 없다.
그럼에도 매체의 일방적 주장에 동조한 김 의원은 아니면 말고식 의혹 부풀리기에 동참한것이나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김 의원은 20여년간 신문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 출신이다.
사실여부조차 불확실한 악의적 의혹을 마구잡이로 제기해서는 안된다는걸 너무도 잘 아는 사람이다.
정상적인 기자라면 팩트체킹, 즉 사실확인은 기본중의 기본이자 직업윤리다.
제보를 받았다면 기본적인 사실확인부터 하는게 우선이다.
직접 제보자와 만나거나 이게 힘들면 통화를 시도하고, 김앤장측에 사실여부를 검증하고, 한 장관측 입장도 듣는건 너무도 당연하다.
오랫동안 신문기자를 했다는 사람이 이같은 최소한의 사실확인 노력조차 하지 않은건 이해하기 힘들다.
국회의원 완장을 차니 기자정신을 망각한건가.
아니면 처음부터 제보의 신빙성이나 팩트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던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자문해봐야 한다.
사과는 커녕 말꼬리를 잡는 적반하장 행태도 어처구니가 없다.
심야 술자리 의혹제기에 한 장관은 사실무근이라며 “저는 다 걸겠다. 의원님은 무엇을 걸 것인가”라고 했다.
얼마나 황당했으면 그랬겠나.
그랬더니 김 의원은 “뒷골목 깡패식 협박을 했다.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며 발끈했다.
김의원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시간을 한달전으로 돌려보자.
지난달 김 의원은 한 장관에게 “지난 7월 미국에 출장을 간 목적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대북 코인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수사를 할 거면 직을 걸고 하라”고 했다.
이처럼 먼저 “직을 걸라”고 한건 김 의원 자신이다.
한달만에 본인이 한 말을 망각한 건가.
아니면 자신은 직을 걸라고 말해도 괜찮고, 한 장관은 그런 말을 해선 안된다는건가.
김 의원은 “당정대(국민의힘·정부·대통령실) 셋이 모두 우르르 몰려와 저에게 몰매를 가하는 느낌이다. 폭력적이기까지 하다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런걸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하는것이다.
“윤 대통령이 비속어 발언을 먼저 사과하면, 술자리 의혹 제기에 대한 사과를 고려해보겠다”고도 했다.
이건 또 무슨 억지논리인가 싶다.
김 의원은 언론자유침해라는 국내외의 거센 비판여론에도 악의적 허위·조작보도(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골자인 언론재갈법(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가장 앞장서 밀어붙였었다.
가짜뉴스 언론을 ‘오염물질’이라고까지 했던 그다.
그래놓고선 정작 본인이 심야술자리와 같은 무차별 의혹 제기와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으니 위선적이다.
김 의원의 폭주에 당이라도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데,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던가.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사람들은 누가봐도 비상식적인 술자리 의혹에 “제보자 녹취 신빙성이 높다”며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자고 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예 특검을 하잔다.
이런 코미디가 없다. 집단적 이상증세라고 할수 밖에 없다.
만약 술자리가 팩트라면 이를 부인한 현정권에 큰 타격을 줄수있으니 민주당에겐 천재일우의 기회다.
대통령이 ‘동백아가씨’ 노래를 부를때 첼로 반주를 했다는 그 첼리스트가 술자리 장소만 특정하면 될 일이다.
그러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할수 있다.
이 첼리스트가 개딸(개혁의 딸들, 이재명 지지 여성)이라고 하니, 기꺼이 민주당에 협조할 것이다.
김 의원은 의원직을 걸고 첼리스트부터 빨리 찾길 바란다.
못 찾으면 국민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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