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에 캐러거 분노 "이 시기 열릴 월드컵은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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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EPL 전설 중 한 명인 제이미 캐러거가 분노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를 남겨놓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도 나온다.
사실 손흥민의 이번 부상이 월드컵 시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캐러거는 월드컵이 시즌 도중 열리는 변수 때문에 주요 선수들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지는 점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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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EPL 전설 중 한 명인 제이미 캐러거가 분노했다.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전반 29분 만에 이브스 비수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와 충돌했다.
얼굴을 강타당한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코와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오른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바로 들어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를 남겨놓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도 나온다.
이를 두고 EPL 리버풀에서 은퇴한 뒤 축구평론가로 활동 중인 캐러거는 큰 아쉬움을 표했다.
캐러거는 같은 날 영국 매체 '메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과 같이 월드컵에서 (당연히)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면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몇 번이나 말했지만 이 시기에 열리는 월드컵은 역겹다"고 주장했다.
이번 월드컵은 개최국의 더운 날씨를 고려,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다. 추춘제로 운영되는 유럽 주요리그들은 처음으로 시즌 종료 후가 아닌 시즌 중반에 월드컵을 치르게 됐다.
사실 손흥민의 이번 부상이 월드컵 시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캐러거는 월드컵이 시즌 도중 열리는 변수 때문에 주요 선수들의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지는 점에 분노했다.
캐러거는 "사실 이런 재앙들은 예견됐다. 이 모든 것은 FIFA가 부패한 방법으로 카타르에 개최권을 주면서 시작됐다. 많은 선수들이 이 시기 당하는 부상으로 월드컵을 놓칠 수 있다"면서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손흥민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빠르면 3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경기 후 "손흥민은 얼굴에 부상을 입었고 눈이 부어있다. 내일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뇌진탕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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