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의 방법이냐”빅마마 신연아, 이태원참사 동향 작성한 경찰비판

이선명 기자 2022. 11. 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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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 멤버 신연아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여론 동향 문건을 작성한 경찰은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빅마마 출신 신연아가 여론 동향을 작성한 내부 문건을 작성한 경찰을 비판했다.

신연아는 2일 인스타그램에 “국가 애도 기간이라며 모두의 입은 막아두고는 애도의 또다른 방법”이라며 경찰청의 문건 작성 보도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사실상 정부와 경찰에 비판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경찰청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시민단체 다수와 온라인 여론 동향, 언론 보도 계획 등의 정보를 수집해 만든 내부 문건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에 따르면 경찰청은 ‘정책참고자료’ 보고서에 ‘주요 단체 등 반발 분위기’ 항목을 만들고 진보성향 단체가 세월호 이후 최대 참사로 정부 책임론이 확대될 경우 정권퇴진운동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내부 긴급회의 개최 등 대응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기재했다.

한 여성단체의 ‘사망자 중 여성이 97명, 남성이 54명(작성기준)’고 언급한 대목에서도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의 반여성정책 비판에 활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는 동향 보고도 담았다.

이밖에도 경찰은 빠른 보상금 이슈 해결과 고위 공직자들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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