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발사로 6년 9개월 만에 '공습경보' 발령, 울릉도엔 처음
우리나라에 공급경보가 내려진 건 약 6년 9개월 만이며,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습경보'는 적의 공격이 실시됐거나 긴박할 때,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행정안전부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는 오늘(2일) 오전 8시 54분쯤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로부터 요청을 받아 8시 55분쯤 공습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습경보와 경계경보는 모두 13차례 발령됐습니다.
첫 경계경보는 1983년 2월 25일 북한군 비행사 이웅평 상위(대위)가 귀순할 때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발령됐습니다.
첫 공습경보는 1983년 8월 7일 중국군 조종사 손천근이 MIG-21 기를 몰고 귀순해오면서 인천·경기 지역에 발령됐습니다.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로 공습경보와 경계경보가 세 차례 내려졌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약 6년 9개월 전인 2016년 2월 7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백령도와 대청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진 바 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늘(2일) 아침 8시 5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가운데 1발은 동해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 공해상에 탄착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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