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릿지] 지속가능한 시스템 게이미피케이션

이창희 2022. 11. 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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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조차 미처 깨닫지 못한 걸 제안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기획이다. 「 마스다 무네아키 」

가트너가 발표한 2023년 주목해야 할 전략 기술 트렌드 중 첫 번째로 지속 가능성이 선정됐다. 별개로 모든 전략과 기술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제로 가트너가 CEO 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수익과 매출 다음으로 지속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았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이 회사의 명운을 좌우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게임산업의 경우 특히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쌓이고 발전해온 대표적인 산업이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며 특정 나이가 아닌 전 연령에 침투하며 지속적으로 산업을 성장시켜왔다.

동시에 세상에 없는 것을 지속해서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가장 어려워 보이지만 그것을 지속해서 해온 산업이 게임산업이다. 수많은 게임에서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보이는 요소들이 이제는 게임을 넘어 모든 산업에 다양하게 접목되어 긍정적 영향을 확산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게임의 지속가능성이 장기적으로 확장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작은 게임에서 시작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이제는 온라인까지 기본이 된 형태에 도달하기까지 게임의 제작과 서비스의 모든 부분에서 고객을 유치하고 유지하며 오래 남기기 노력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혁신되어 왔기 때문이다.

초기 게임들은 대부분 지속 가능성 자체가 고려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혼자보다는 함께하고 동시에 플레이 하는 인원이 증가하여 게임의 지속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한 다양성이 엄청나게 확장되어 지속 가능성 자체를 만드는 과정이 심도 깊게 고려되고 고난이도로 변화되어 왔다.

지속 가능하지 않은 부분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온 기법과 그로 인해 나타난 수많은 결과를 타 산업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가트너가 발표한 주요 트렌드 테마인 메타버스, 슈퍼앱, 적응형 AI,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플랫폼 엔지니어링도 게임화 적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극대화 해야 한다.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 같은 도전이 무모해 보이는 이유도 결국은 해당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 그 원인이 있다. 모든 디지털 서비스가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앞으로 디지털 서비스가 모든 이용자에게 심어줘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무모한 도전의 시대를 지나 현실을 직시하고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하여 지속가능성 자체를 체계화하여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감이 극대화되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검증과 도전이 하나로 묶이는 형태로 시작되어 관리자도 이용자도 게임 요소가 접목된 서비스로 발전 및 진화해야 한다.

검증된 게임의 성공방정식이 체계화되고 게임의 장르나 형태에 따라 접목할 수 있는 각 산업 분야와 사회현상에 게임의 성공방정식 적용을 통한 성과 도출이 보편화 되면 도전과 검증을 통한 반복 개선이 합리적으로 진행되고 과정 자체가 지속가능성을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다.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여러 시스템이 지금보다 더 지속가능성이 향상되고 여러 형태의 디지털 공간에 구축되면 이후에는 디지털 영역에서 활용된 여러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게임의 기법들이 현실의 삶과 지금과는 다른 차원과 수준의 게임화 시스템으로 자연스럽게 된다.

개인의 의식주 영역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산업 현장까지 현실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기본적으로 창출되면서 재미가 더해지고 지속가능성이 극대화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되면. 가상영역에서 느끼는 개개인의 행복이 지속 가능한 현실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개인의 영역도 산업의 영역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이를 통해 지금까지 답을 찾을 수 없던 수많은 문제를 게이미피케이션이 가장 평화롭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삶과 산업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속 가능하도록 현실적으로 인도해 나가는 것이다.

글쓴이 : 석주원 한국게임화연구원 소장

[게임 브릿지: G-Bridge]는 게임인들의 외고로 꾸며지는 코너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코너에 게재를 원하거나 의견을 개진하실 게임인은 run@mkinternet.com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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