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너의 지배자’ 3루수하면 이 선수…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대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2022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날 아레나도는 내셔널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2013년 이후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달성했다.

아레나도는 데뷔 첫해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골드글러브 수상을 놓친 적이 없다. 한 시즌 40홈런도 때려낼 수 있는 아레나도는 공수 겸장의 모습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3루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역시 타율 0.293 30홈런 103타점 OPS 0.891을 기록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골드글러브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감독과 각 팀 코치진의 투표 결과, 그리고 야구연구협회의 수비력 지표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오직 수비로만 판단하는 상이다.

데뷔 후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은 스즈키 이치로 이후 처음이다. 3루수 골드글러브 10회 수상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전설 마이크 슈미트와 동률이고, 16회 수상한 브룩 로빈슨 다음으로 최다 수상이다.

내야수가 한 포지션에서만 10년 연속 수상한 것은 로빈슨, 아지 스미스, 키스 에르난데스뿐이고,이날 아레나도가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아레나도가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아레나도는 올 시즌 병살타 처리 42개로 3루수 1위, 어시스트 283개로 2위를 차지했고, DRS(Defensive Runs Saved) 19로 2위, OAA(평균 대비 아웃추가) 15로 역시 2위를 차지해 압도적인 수비 지표를 자랑했다.

한편, 아레나도와 함께 골드글러브 수상 경쟁을 하던 키브라이언 헤이즈(피츠버그 파이리츠), 라이언 맥맨(콜로라도 로키스)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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