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NL 유격수 골드글러브 2위...WBC는 출전예정
2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하성도 골드글러브 수상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스완슨이 기록면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 골드글러브 파이널리스트 3인에 선정된 것 자체가 쾌거다. 그동안 박찬호, 류현진, 추신수, 강정호 등 많은 투수,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메이저리그를 거쳤지만 골드글러브와는 거리가 멀었다. 김하성이 유일했다.
김하성은 올해 주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오토바이 사고후 손목 부상으로 주전을 꿰찼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된 케이스다. 안정되고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봅 멜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로부터 수비 능력은 인정받았다.
사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김하성을 위협한 존재는 구단이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지명한 CJ 애브람스(22)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부상으로 징기 결장이 예상됐지만 애브람스는 구단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유망주라 경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애브람스는 공수에서 김하성을 추월하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8월2일 트레이드 마감 때 외야수 후안 소토, 1루수 조시 벨을 영입하면서 애브람스, 1루수 루크 보이트, 좌완 맥켄지 고어와 함께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됐다.
김하성의 수비는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서 급격히 향상됐다. KBO리그 키움에서의 수비, 스텝, 포구 등을 빅리그에 맞추는 적응을 시도한 게 수비수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김하성하면 수비좋은 유격수로 평가한다. 후반기에 타격마저 신장세를 보여 팀공헌도를 높였다. 하위타순에서 공격에 첨병 역할을 해냈다.
구단은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에 대한 80경기출장정지가 해제되어도 김하성을 붙박이 유격수로 활용할 참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공격에 치중할 수 있도록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꿀 계획이다. 경기 도중 간간이 포지션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
스포츠용품 롤링사가 시상하는 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시작됐다.양 리그 포지션별 9명에 올해 유틸티맨이 추가됐다. 감독과 코치들이 투표하며 소속팀 선수에게는 허용이 안된다.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이 제공하는 기록이 25% 반영된다.
샌디에이고는 1980, 1981년 ‘오지의 마법사’로 통하는 오지 스미스의 골드글러브가 마지막 유격수부문 수상이다. 스미스는 198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돼 11년 연속 골드글러브 상을 추가했다.
한편 김하성은 2일 귀국 인터뷰에서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에 대해 “출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준결승과 결승이 열리는 미국까지 가고 싶다”고 밝혔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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