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신규 확진 5만명대… 코로나 사태 전보다 인구 이동량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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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10월 29~30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일 0시까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만4766명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틀째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한 데 대해 "최근 가을이어서 축제도 많고, 단풍 행락철이어서 인구 이동량과 대면 접촉 증가를 하나의 요인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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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변이 전개 따라 7차 재유행 여부 판단”
지난 주말(10월 29~30일)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그 원인으로는 최근 단풍철을 맞아 인구 이동량이 늘고 대면 접촉이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인구 이동량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보다 더 많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일 0시까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만4766명이다. 전날에는 5만8379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는 3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신규 확진자가 2만명쯤 늘어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월 넷째 주(23~29일) 코로나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 6주 만의 상향이다. 방대본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 주간 위험도를 모두 9월 3주 이후 5주간 ‘낮음’을 유지했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틀째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한 데 대해 “최근 가을이어서 축제도 많고, 단풍 행락철이어서 인구 이동량과 대면 접촉 증가를 하나의 요인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방대본이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하여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로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30일 일주일 간 전국 이동량은 2억8891만건이다.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전주보다는 0.2% 늘었다.
임 단장은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다른 이유에 대해 “백신과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면역 감소의 영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겨울철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실내활 동이 많아지면서 ‘3밀(밀접, 밀집, 밀폐)’의 환경이 조성되고, 바이러스가 활동하기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이 되었다”라고 분석했다.
임 단장은 다가올 코로나 유행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에 걸쳐 유행의 정점이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확산세의 규모, 이후 변이 바이러스와 어떻게 결합될 것인지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코로나 확산세로 7차 유행으로 접어들 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임 단장은 “기존 대유행이 나타났을 때에는 대체로 변이와 관련성이 있다”며 “델타 유행, 오미크론 대유행 때에도 BA.1, BA.2라는 변이가 유행했다. 지난 여름철 재유행의 경우에도 BA.4와 BA.5가 유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어떤 특정 변이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을) 새로운 7차 유행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계속 검토하고 있고, 전문가들도 검토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해외에서 신규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로 일정 부분 유입이 되고 있고, 국내에서 변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부 변이들이 어떻게 우세화되고 전개되는지에 따라서 7차 재유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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