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확진 규모 증가세 전환 판단...7차 유행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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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발생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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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발생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4766명으로 전날에 이어 5만명대를 기록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주간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35.5% 증가해 일평균 3만명대로 나타났다"며 "이는 올 여름 재유행이 본격화되기 전인 7월 초 수준"이라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17로 2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원인은 겨울철에 접어들며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실내활동이 늘고 축제나 단풍구경 등 인구이동량과 대면접촉 증가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현재 확진자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의 증가세를 7차 대유행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대유행이 나타났을 때는 대체로 변이와 관련성이 있었다"며 "현재 특정 변이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7차 유행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전문가들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 유행의 정점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현재 확산세 규모가 이후 변이 바이러스와 어떻게 결합될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 상황총괄단장은 백신 접종이 중증화를 막을 수 있다며 추가접종을 당부했다. 그는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 진행 위험이 95% 감소한다"며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3차 접종 완료 여부는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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