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과 채움이 있는 '가을 정원' 속으로!⑥...미술관 품속 사유의 가을 정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옥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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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이하 과천관)은 청계산 자락에 있어 나들이 삼아 가기 제격이다.
올해는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 옥상정원―시간의 정원'전시가 가을 정취를 더한다.
가까이 청계산과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이,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시간의 정원' 가운데 아래층에는 황지해 작가의 '원형정원 프로젝트: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전시가 열리는데 '시간의 정원'에서 계단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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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이하 과천관)은 청계산 자락에 있어 나들이 삼아 가기 제격이다.
올해는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 옥상정원―시간의 정원'전시가 가을 정취를 더한다.
'시간의 정원'은 조호건축(이정훈 건축가)이 과천관 옥상에 디자인한 지름 39m 원형 캐노피 구조물이다. 정원 밖으로 보이는 일대의 자연과 흰색 파이프 그림자의 변주가 흥미롭다.
출발점은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이 좋다. 과천관을 대표하는 초대형 작품으로, 개천절(10월 3일)을 뜻하는 1003개 모니터를 탑처럼 쌓아, 1층부터 3층까지 중앙홀을 채운다. 높이 18m 모니터 탑 주위로 나선형 관람 통로가 1층부터 3층 옥상정원 입구까지 이어져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관람하게 된다.
'시간의 정원'은 '다다익선'의 제일 높은 자리에서 바깥 옥상정원 입구로 나가면 만날 수 있다. 흰색 파이프가 원형 이동로를 따라 늘어서 도넛 모양 벽과 지붕을 이룬다. 머리 위 높이는 2.1m에서 시작해 4.2m까지 올라가고, 파이프가 가리던 풍경은 그 정점에서 주변 청계산과 관악산을 향해 활짝 열린다. 가까이 청계산과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이,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시간의 정원' 가운데 아래층에는 황지해 작가의 '원형정원 프로젝트: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전시가 열리는데 '시간의 정원'에서 계단으로 연결된다.
'다다익선' '시간의 정원'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는 연장선에서 감상하면 좋다. 미디어아트에서 자연과 인간을 잇는 건축을 지나 그 품의 작은 정원에 이르는 여로는, 짧은 구간이지만 긴 여행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 기간은 '옥상정원―시간의 정원'은 2023년 6월 25일까지,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는 2023년 12월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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