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김장 배추 싸고, 양념채소 비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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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보고서를 보면 도매가격은 10㎏ 기준 7000원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오는 12월에는 배추 출하량이 더 늘면서 도매가격이 전년과 평년보다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에는 10㎏당 5655원, 전년에는 7895원이었다.
또 12월 무 도매가격은 전년이나 평년보다 더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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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지웅배 디지털팀 기자)
전년보다 김장철 배추 가격은 내려가지만, 양념채소 가격은 비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보고서를 보면 도매가격은 10㎏ 기준 7000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1년 전 9822원보다 28.7% 저렴하며, 평년 6674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달 배추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1.8%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여기서 평년값은 최근 5년 중 최대와 최소치를 제외한 3개년 평균값을 말한다.
아울러 오는 12월에는 배추 출하량이 더 늘면서 도매가격이 전년과 평년보다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에는 10㎏당 5655원, 전년에는 7895원이었다.
배추 도매가격은 상승세였다. 지난 10월에만 10㎏에 1만1146원으로 전년 5821원의 2배에 달했다. 배추 가격이 비싸 김치 수입량도 늘었다. 지난달 1∼20일 1만7781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9%, 평년대비 10.5% 증가했다. 그러나 10월 중순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상순 1만7090원에서 하순 7600원으로 떨어졌다.
연구원은 김장철 뭇값이 전년과 비슷하겠다고 내다봤다. 11월 20㎏에 1만1500원으로 전년 1만1492원과 큰 차이 없으리라는 예측이다. 다만 평년 9727원과 비교하면 18.2% 비싸다. 또 12월 무 도매가격은 전년이나 평년보다 더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양념채소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고추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줄었다. 연구원은 11월 건고추 도매가격이 600g에 1만3000원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전년 1만1205원보다 16.0% 오른 수준이다. 양파나 대파도 오른다는 전망이다. 양파는 재고량 감소로 11월 ㎏당 상품 기준 1500원에 이른다는 예측이다. 전년 892원의 1.7배에 달한다. 대파도 출하량 감소로 도매가격이 kg당 1850원으로 전년 1604원보다 15.3% 오른다는 분석이다. 그 밖에 깐마늘은 kg당 81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겠다.
정부는 지난 10월28일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마늘, 고추, 양파의 비축물량 1만 톤을 시장에 풀겠다는 내용의 정책이다. 해당 작물의 공급량이 전년보다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온 탓이다. 마늘은 깐마늘로 가공해 비축물량 5000톤을 대형마트 등에 공급한다. 건고추는 매주 약 500톤씩, 총 1400톤을 내보낸다. 양파는 매주 240∼500톤씩 총 36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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