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재상장 고려 안한다"

최은상 기자 2022. 11. 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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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재상장 진행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상장보다는 글로벌 확장과 차기작 개발을 우선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은 2일 진행된 2022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기업공개와 관련된 질문에 "상장 기업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인 매크로 상황과 위축된 투자 심리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계획된 공모절차를 철회했다"며 "상장 여부나 일정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액은 306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9%, 전년 동기 대비 약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37억 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는 46% 감소했고, 작년 3분기보다는 2% 증가했다.

22년 4분기 기대작 중 하나인 '디스테라' 

조 CFO는 "배틀 그라운드 콜라보 아이템이 큰 인기를 얻으며 지표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키에이지와 대만 오딘의 매출 감소와 더불어 지난 8월 우마무스메 부정 이슈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작 4종을 통해 매출 반등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11월 24일 스팀 얼리억세스가 확정된 '디스테라'는 현재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 CFO는 "경쟁 게임 대비 적응 난이도고 낮고, 기존 게임과는 차별화된 포지션의 생존게임"이라며 게임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서브컬쳐 기반 수집형RPG '에버소울'은 내년 1월 출시를 확정지었다. 조 CFO는 에버소울을 높은 수준 그래픽과 캐릭터,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로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다. 서브컬쳐 게임의 최대 수요국인 일본은 예외적으로 꼼꼼한 현지화 작업을 통해 내년 하반기 별도 출시된다. 

4분기 출시 예정이던 '에버소울'은 23년 1분기로 출시가 연기됐다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MMORPG 2종은 내년 중 국내 시장에 먼저 릴리즈된다. 조 CFO는 오딘과 동일하게 국내 론칭 이후 대만을 거쳐 일본 지역에 출시될 예정임을 밝혔다. 

이어 조 CFO는 오딘, 우마무스메와 같은 기존 게임의 매출은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 집중과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통해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인 매출 손실이 있더라도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서비스 전반에 걸쳐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딘은 오는 30일 대규모 콘텐츠인 '공성전'이 업데이트 된다. 조 CFO는 성벽을 기어오르는 등 오딘만의 차별화된 모습 선보일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12월에는 최고 중의 최고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스리그'가 추가된다. 우마무스메의 경우 오는 11월 '수영복 마르젠스키' 업데이트, 12월 반주년 이벤트를 통해 DAU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외에도 보라 플랫폼에 온보딩된 타이틀의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완성하는 걸 목표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지성 상승 및 크로스 체인 등 사업성 기반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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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딘 국내 운영 동향과 4분기 예상 트래픽이 궁금하다. 또한 오딘 4분기 주요 업데이트 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첨언을 부탁한다. 

지난 8월 많은 경쟁작 출시됐지만 오딘의 매출과 트래픽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신규 클래스 출시 등의 효과로 기존 유저의 복귀 등이 많았다. 당시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DAU와 MAU 모두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2021년 연말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다. 남은 4분기 제공될 대규모 콘텐츠의 업데이트를 통해 유지할 것이다. 

향후 업데이트 내역으로는 먼저 대규모 콘텐츠인 공성전의 경우 오는 30일 출시된다.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막바지 폴리싱 작업 중이다. 성벽을 기어오르는 등 오딘만의 차별화된 모습 선보일 것이다. 12월에는 월드 챔피언스리그가 나온다. 최고 중에 최고를 가리는 경쟁 콘텐츠다. 코어 층을 위한 업데이트라서 기존과는 또 다른 성과를 낼거라고 생각한다. 유저 편의성 패치 등도 준비 중이다. 

 

Q. 구체적인 신작 일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글로벌 런칭 예정인 디스테라는 오는 12월 24일 스팀 얼리억세스가 확정됐다. 북미와 유럽이 사랑하는 1인칭 슈팅 장르에 SF 장르가 결합됐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에버소울 11월 말 서비스 생각했지만 보강해야할 부분도 발견됐고, 구글 및 애플 마켓 스토어 대응 이슈를 생각해서 1월 초에 런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전예약은 이번 달 시작된다. 지스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된 서브컬쳐 기반 모바일 수집형 RPG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캐릭터,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호감도 시스템 등으로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출시는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하지만 서브컬쳐 게임의 최대 수요국인 일본은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통해 내년 하반기 별도 출시할 것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12월 사전예약, 1분기 런칭 예정이다. 아키아이지만의 색채를 유지한 채 원작과는 다른 전쟁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모습 선보일 것이다. 대규모 공성전 등 대중성 강화에도 힘썼다. 성공적 런칭을 위해 밸런싱 작업 중이다. 지스타에서 2차 티저를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가디스 오더는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일정 관련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원작과는 다른 전쟁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아키에이지: 워'

 

Q. 국내 모바일 시장 MMORPG 경쟁이 심하다. 이와 관련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MMORPG 시장의 과열을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매몰비용이 높은 것은 맞지만 흥행 했을 떄 매출 유지력도 높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진성 유저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메타 보라에 대한 진행 상황과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부탁드린다.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아키월드'와 '버디샷'을 출시했다. 보라 플랫폼 온보딩 타이틀들의 작전은 검증된 게임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완성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게임은 게임성과 대중성 갖춘 웰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으로 크립토 생태계 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아키월드는최적화와 안정화 경제 시스템 안정화 위해  한 개 서버 운영하고 있고 블록체인 게임 특성상 트래픽 모수가 크진 않지만 인게임 토큰 경제가 지속성을 보여주며 의미있는 거래 규모를 만들어내고 있다.

연내 안정화를 마무리하고 신규 서버 오픈과 추가 NFT 콘텐츠 발행, 내년 상반기 미주 지역 진출 등 서비스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MO 게임에 블록체인 피처를 접목한 좋은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자평한다

버디샷도 안정화와 컨텐츠 추가 집중할 것이다. 안정화 끝나면 보라컵 대회 등 대회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에정이다. 마케팅 많이 하는것보단 경제 안정화 및 토큰 이코노미의 문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온보딩 게임은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현재는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 이후 멀티체인, 얼라이언스 등을 활용하여 보다 강력한 해외 마케팅 및 서비스 확장을 해나갈 예정이다.

 

Q. 신작들의 국내 런칭 일정 및 글로벌 런칭 일정도 첨언 부탁드린다. 또한 글로벌 원빌드인지 아니면 빌드가 순차적으로 나뉘어 출시되는 구조인지 궁금하다. 

에버소울은 일본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원빌드로 동시 출시된다.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은 국내 런칭 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런칭 후 6~12개월 사이에 다음 국가 런칭 목표 중이다. MMORPG 게임의 경우 대만에 먼저 출시될 것이다. 이후 일본 순으로 진행된다. 아레스의 경우 이전에 글로벌 지역에서 제작된 작품들이 매우 높은 성과를 냈다. 하여 1차 목표는 국내 런칭 후 콘텐츠 튠업을 마친 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Q. 라이온하트 상장 철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보충 바란다 

위축된 투자 심리 등 여러가지 시장 상황을 고려했다. 현재로서 재상장 고려는 논의된 바 없다. 위축된 시장 상황일수록 기존 게임 콘텐츠 강화 및 신작 출시에 대해 신경쓰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현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글로벌 확장과 차기작 개발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라이온하트 옵션 계약 조건은 협의 당시 카카오게임즈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다보니 계약 내용이 다소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공모 절차 철회 등을 한 상황에서 현재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구체적으로 금액 조건들도 시장 상황과 미래의 실적에 따라서 결정되는 구조이다 보니 최종 인수 당시의 밸류나 최근에 밸류들을 추정해서 더불어 옵션 행사를 가정하는 여러 가지 금액 추정들이 시장에서 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적절하지 않고 그러한 옵션과 관련된 수정을 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말할 수 있다. 

 

Q. 우마무스메의 순위가 계속 하락 중이다. 4분기 순위를 반등시킬 업데이트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8월 부정 여론의 영향과 키타산 블랙 이후부터 반 주년 이벤트 직전까지 유저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른바 '폐사구간'이다. 이용자가 느끼기에 중요한 캐릭터가 없다. 또한 3분기 매출 감소는 당시 서비스 복원을 위해 유저들에게 많은 재화를 지급한 것과도 영향이 있다. 키타산 블랙의 복각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수를 봤을 떄 지속적인 플레이를 할 유저가 많이 남아있다. 기초 체력도 충분하다. 4분기는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 집중하며 11월 수영복 마르젠스키 업데이트, 12월 반주년 이벤트를 통해 DAU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마무스메는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 집중과 함께 '수영복 마르센스키'로 반등을 노린다

 

Q. 회사의 정체성이 퍼블리셔라고 느껴진다. 또한 라이온하트와 엑셀게임즈가 만드는 게임은 자기잠식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하여 출시일 등을 조정하는 등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회사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게임즈의 본사는 서비스에 집중하고 개발 스튜디오들은 독립적인 운영을 하는 구조를 가져가는 것이 역사적으로도 글로벌 마켓에서 더 좋은 상과를 내왔다, 각 스튜디오 간의 게임에 대해 조정하는 것은 지양한다. 독립성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Q. 최근 이슈 이후 직원들이 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생겼는가? 

우마무스메 사태 이후에 서비스 부족에 대한 지적을 하고 다양한 의견이 있다. 각각의 사안에 대해 일일히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었다. 게임 회사의 직원들이 게임을 할 줄모르거나 안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다. 저희 직원들은 게임을 매우 좋아하고 개인시간을 게임에 절대적인 시간을 쏟고 있다. 그런 오해를 투자자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절대 그렇지 않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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