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상 첫 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울릉도엔 공습경보
[앵커]
북한이 닷새 만에 무력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2일) 동해와 서해상으로 최소 1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세 발은 오전 8시 51분쯤 동해상으로 발사됐는데, 이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 26km 지점으로 떨어졌습니다.
미사일 초기 방향이 울릉도 방향이었던 만큼, 군은 울릉도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 군은 경계 태세를 2급으로 격상하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울릉도 주민을 안심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NLL 이남으로 쏘아 올리는 도발을 감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군의 공식 입장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신철 / 합참 작전본부장>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음."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건 지난주 금요일 이후 닷새 만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해석되는데요.
북한은 앞서 외무성에 이어 노동당 담화를 내고 이를 비판해왔습니다.
"미국이 계속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ICBM 발사,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 가능성이 점쳐왔는데요.
이번 도발이 추가 도발을 위한 포석일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6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북한_미사일 #울릉도 #공습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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