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돈벌이 치중해 안전 시늉하는 기업 국민이 용납 못해"

정진욱 기자 2022. 11. 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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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은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안전은 시늉만하는 기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근 항공기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원 장관은 2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필리핀에서 안전사고를 유발한 대한항공에 대해 4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운항승무원 훈련‧심사, 엔진 등 항공기 주요계통 정비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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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김포공항서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필리핀 안전사고 사죄…A330 6대 퇴역"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원희룡 장관은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안전은 시늉만하는 기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근 항공기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원 장관은 2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최근 3번의 항공사고가 발생해 국민의 걱정은 통상의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항공사 들은 기존 점검방식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주장하지 말고 특단의 점검과 조치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회의는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활주로 이탈사고, 엔진이상으로 비상착륙한 사고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항공업계의 안전 경각심 고취와 최고경영자의 안전 마인드 쇄신을 위해 마련됐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에서 최근 필리핀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회의에 참석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10월 23일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대한항공 Airbus 330항공기가 Overrun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당시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고개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이어 "최근 Airbus 330항공기가 두차례 엔진 문제로 회항한 건이 발생해 매우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A330 기종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이 기종 30대중 6대는 퇴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은 "안전을 회사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국제선 증편운항에 대비한 항공기 예방정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인력충원을 통해 안전 이슈별 관리와 유기적인 안전업무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필리핀에서 안전사고를 유발한 대한항공에 대해 4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운항승무원 훈련‧심사, 엔진 등 항공기 주요계통 정비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4일까지 11개 우리나라 전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사별 휴직종사자 복귀현황, 해외공항 운항준비 상태 등 국제선 정상화 등에 대비한 특별 안전점검도 시행한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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