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지한 빈소서 "한참 오열" 배우는 임수향→옥주현, 이태원 참사로 동료 잃어 [MD이슈](종합)

2022. 11. 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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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임수향,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 등 스타들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동료 故 이지한, 지인을 잃은 아픔을 전했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인 이지한은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정이든 역할로 촬영 중이었던 바. 10월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향년 25세,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꼭두의 계절' 두 주연 김정현, 임수향 및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하고 10월 31일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특히 임수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라며 추모글을 게재, 먹먹함을 더했다.

이어 "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어"라고 침통해했다.

그는 "너의 부모님께서 니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 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아.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니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니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옥주현은 2일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로 함께 일했던 스태프를 떠나보낸 슬픔을 표했다. 그는 고인과 생전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심하게 고된 촬영 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OO, 졸작(졸업 작품)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OO와의 시간, 대화가 선명해질수록 감각과 감정이 어찌할 바를 모른 채로 점점 더 요동치고 종일 땅이 꺼져라 한숨만 파게 되더라. 인생, 참 덧없네"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인사 나누셨던 분들, OO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OO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서.. OO야! 나도 너를 정말 정말 좋아했어.. 고마워 많이 고마워. RIP, Pray for Itaewon"라고 추모했다.

이에 같은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는 기도하는 손 모양의 이모티콘을 남기며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티빙 '환승연애1' 출신 가수 겸 유튜버 이코코, 채널A '하트시그널2' 출신 정재호도 같은 지인을 이태원 압사 참사로 잃었다. 이코코는 10월 31일 인스타그램에 "늘 예쁘게 웃던 OO의 얼굴이 이렇게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고 많이 슬프네요"라고 밝혔다.

정재호는 "10년 넘게 친여동생처럼 아끼던 동생이 이번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 자선 행사 등 굳은 일들까지 직접 찾아서 하던 정말 천사 같은 아이라 하늘이 빨리 보고 싶었나 봐요. 늘 등불처럼 밝은 모습으로 주변을 밝히던 아이였으니, 하늘에서도 가장 밝게 빛나고 있을 겁니다. 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이 보이면 고생했다고 인사 한 번씩 해주세요. 너의 그 밝고 착한 성품 덕분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힘을 얻었을 거야. 이번 생에 내 편이 되어주고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웠어. 다음 생에는 내가 더 잘 챙겨줄게. 고생했어, 이제 천국에서 푹 쉬어"라고 전했다.

[사진 = 임수향·옥주현·이코코·정재호 각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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