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한다, 난 아니다"→대타 홈런 '쾅!'...김강민, 다 '엄살'이었네 [K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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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 '엄살'이었다.
SSG '짐승' 김강민(40) 이야기다.
첫 타자 추신수가 삼진으로 돌아섰고, 다음 최지훈 타석에서 대타 김강민이 등장했다.
경기 전만 해도 김강민은 뒤로 빠지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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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과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 1안타가 9회말 터진 천금 같은 동점 솔로포였다.
8회까지 5-4로 앞서다 9회초 키움 대타 전병우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겼다’ 했는데, ‘어?’ 하는 순간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이후 9회말. 첫 타자 추신수가 삼진으로 돌아섰고, 다음 최지훈 타석에서 대타 김강민이 등장했다. 마운드에는 키움 마무리 김재웅이 있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가운데 몰린 속구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개인 한국시리즈 통산 2호포.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무대에서 대포를 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 나왔다. 40세1개월19일로 역대 최고로 포스트시즌 홈런 신기록은 덤이다.
경기는 SSG가 패하기는 했다. 연장 10회초 전병우에게 결승 적시타를 맞으면서 6-7로 패했다. 중요한 1차전을 내준 것이다. 그래도 김강민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김강민이 없었다면 연장 승부도 없었다. 베테랑이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 여실히 증명했다.
경기 전만 해도 김강민은 뒤로 빠지고자 했다. “후배들이 잘할 것이다. (최)정이, (한)유섬이, (최)주환이 등 다른 선수들 있지 않나. 미친 선수도 나올 것이다. 나는 아니다. 나는 조용히 뒤에 있겠다. 진짜 우리 후배들이 해줄 것이다. 느낌이 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고령 기록 욕심은 없는지 묻자 손사래부터 쳤다. “전혀 생각 안 한다. 주전들이 먼저 나 갈것이고, 나는 기회가 왔을 때 잘하겠다는 생각만 딱 하고 있다. 우리 팀 타자들 좋지 않나. 그리고 나는 플레이오프에서 잘했다. 한국시리즈는 다르다”고 말하며 다시 미소를 보였다.
이렇게 온갖 엄살은 다 떨었는데 9회 대타로 나서 동점 홈런을 떡하니 때려냈다. 홈런 후 크게 기뻐하는 모습도 아니었다. 그 흔한 환호 한 번 보이지 않았다. 덤덤하게 베이스를 돌았고, 홈에 들어와서도 시크하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프로 21년차의 ‘관록’이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66경기를 뛴 선수다웠다. 이 가운데 한국시리즈만 37경기다. 38번째 경기에서 기억이 남을 장면을 연출했다. 나이 40이 됐지만, 짐승은 짐승이고, 김강민은 김강민이다. 여전히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이제 2차전 반격에 나설 시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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