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확진자 증가, 축제 등 인구이동·접촉 증가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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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 면역력 감소, 실내 활동 증가와 함께 축제 등으로 인한 대면접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일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전국적으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있다"며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그런 행사, 축제를 통해 인구이동, 대면접촉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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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이동량 코로나 전보다 6.2% 증가…지배적 변이 없어 '7차유행' 판단은 유보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 면역력 감소, 실내 활동 증가와 함께 축제 등으로 인한 대면접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일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전국적으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있다"며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그런 행사, 축제를 통해 인구이동, 대면접촉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확진자 수가 5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발생은 증가세로 전환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가을 축제도 많고, 단풍 행락철이고 하다. 인구이동량이나 대면 접촉의 증가가 하나의 요인으로 얘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이동량은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도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야외 활동이 늘면서 일부 축제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동안 드물었던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일까지 생겼다.
방대본이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30일 전국 이동량은 2억8천891만건으로, 유행 직전인 2019년 동기보다 6.2%나 증가했다.
임 단장은 아울러 "백신,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여서 면역 감소의 영향도 있다"며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조성되고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좀 더 유리한 환경이 됐다"고도 말했다.
그는 향후 유행 전망과 관련해서는 "12월에서 3월에 걸쳐서 유행의 정점이 올 것"이라며 "규모나 정확한 정점의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서 판단해야 한다. 확산세의 규모,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해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유행 확산세에서는 이전과 달리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급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임 단장은 "어떤 특정 변이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새로운 7차 유행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신규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로 일정 부분 유입이 되고 있다. 세부 변이들이 우세화되는지 관찰하겠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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