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뛰는 입단 동기 부러웠던 박성한, 키움과 KS 맞대결이 특별한 이유

최민우 기자 2022. 11. 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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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응원한다."

SSG 랜더스 박성한(24)에게 한국시리즈 무대는 더 특별하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성한은 김혜성, 이정후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SSG가 사상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박성한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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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많이 응원한다.”

SSG 랜더스 박성한(24)에게 한국시리즈 무대는 더 특별하다. 키움 히어로즈에 절친한 친구 김혜성(23)과 이정후(24)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 인연이 닿은 이들은 프로에서도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그라운드에서는 적으로 만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를 응원하는 막역한 친구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성한은 김혜성, 이정후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중에는 여러 차례 맞붙었지만, 가을 무대에서 친구와 경쟁하는 건 처음이다. 박성한이 포스트시즌에 처음 출장했기 때문이다.

효천고를 졸업한 박성한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때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지명됐다. 주로 2군에서 머물렀던 박성한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8시즌 SK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업셋 우승을 차지했지만, 박성한은 그라운드을 밟지 못했다. 이후 박성한은 군 입대를 선택했고, 2020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다.

▲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왼쪽)이 이닝을 마친 뒤 웃고 있다. ⓒ곽혜미 기자

박성한이 2군에 머무는 사이, 김혜성과 이정후는 빠르게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았다.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프로 2년차인 2018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풀타임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 휘문고를 졸업한 이정후는 1차지명으로 영웅군단에 합류했다. 이들은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다. 키움은 가을무대 단골손님이다. 김혜성은 2019년, 이정후는 2018시즌부터 히어로즈 일원으로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았다.

▲ 박성한 ⓒ곽혜미 기자

입단 동기들이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동안 박성한도 빠르게 성장했다. 제대 후 1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1시즌 주전으로 발돋움 했고, 135경기에서 타율 0.302를 기록했다. 올해도 150경기에서 타율 0.298을 기록하며 SSG의 주전 유격수로 깊게 뿌리를 박았다.

SSG가 사상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박성한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큰 무대에서 뛰는 친구의 모습이 부러웠던 박성한은 자신도 경기에 뛰게 돼 기쁘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같이 야구했던 친구들이 키움에 있다. 옛날에는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함께 할 수 있어 설렌다. 서로 잘하자고 응원한다. 경기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며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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