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코로나19 변이…BQ.1·XBB.1 등 국내감염 검출률 증가

최인영 2022. 11. 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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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아직은 6차 유행을 주도한 BA.5 변이가 우세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BQ.1 변이를 비롯해 XBB.1 등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들의 국내감염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BA.5 변이의 국내감염 검출률만 보면 93.1%에 이르지만, 해외유입 검출률은 57.4%로 낮다.

해외에서 증가하는 BQ.1, BQ.1.1, XBB.1 변이는 국내에서도 검출률이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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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BA.5 우세…"해외 확산하는 BQ.1, BQ.1.1, 새 유행 주도 전망"
5만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안내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4천766명 늘어 누적 2천567만407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5만8천379명)보다는 3천613명 줄었지만, 5만명대를 유지했다. 2022.11.2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아직은 6차 유행을 주도한 BA.5 변이가 우세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BQ.1 변이를 비롯해 XBB.1 등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들의 국내감염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10월 4주) BA.5 변이 검출률은 88.3%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BA.5 변이의 국내감염 검출률만 보면 93.1%에 이르지만, 해외유입 검출률은 57.4%로 낮다.

해외에서 증가하는 BQ.1, BQ.1.1, XBB.1 변이는 국내에서도 검출률이 소폭 증가했다.

BQ.1 변이 검출률은 전주 1.2%에서 1.0%로, BQ.1.1 변이 검출률은 2.5%에서 1.5% 내려갔다. 그러나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감염 검출률만 보면 0.2%에서 0.4%, 0.4%에서 0.7%로 각각 증가했다.

XBB.1 변이 검출률은 전주 0.3%에서 0.8%로 늘었다. 국내감염만 보면 0.2%에서 0.5%로 증가했다.

그밖에 BA.2.75 변이는 3.6%, BA.2.75.2 변이는 0.2%, BA.2.3.20 변이는 1.3%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BF.7 변이 검출률은 2.2%다.

신규 변이 중 눈에 띄게 증가하는 변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다양한 변이들이 다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해외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는 신규 변이가 국내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신규 변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세부 변이들이 어떻게 우세화되는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7차 재유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미국, 유럽에서 BQ.1 변이나 그 하위변이인 BQ.1.1 변이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년 1월께 이들 변이가 우세종이 돼서 새로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유럽에서는 최근 확진자 발생이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약 6주간 증가하던 확진자 발생이 최근 1주 감소했다. 독일은 사망자 수도 2주 연속 줄었다. 미국은 발생과 사망자 수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하위변이가 증가한다고 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차를 두고 증가했다가 변이가 완전히 우세화했을 때는 오히려 면역이 증가해 감소 추세가 나타나기도 한다"며 추이를 동태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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