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 안전 문제 전문가?…지금 나설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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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만에 침묵을 깨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에 대해 방지 대책을 내놓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금 나설 때가 아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지금 전부 혼란스러운 이 상황에 정치인들이 좀 가만히 있으면 어떨까,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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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만에 침묵을 깨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에 대해 방지 대책을 내놓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금 나설 때가 아니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저는 이 전 대표가 그렇게 안전 문제 전문가인 줄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1일 페이스북에 “참사 이후 낮과 밤은 뒤바뀌었고, 지난 40여 시간 동안 말을 보태지 못했다”며 △지하철 무정차 운행 △고출력·고성능 스피커 설치 및 재난문자 활용 △경찰 인력 배치 △이태원로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4가지 재발방지책을 제안했다. 그는 평소 짧고 압축적으로 메시지를 내던 것과 달리, 작심한 듯 1440여자의 글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 입법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지금 전부 혼란스러운 이 상황에 정치인들이 좀 가만히 있으면 어떨까,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승민 전 의원이 SNS에 '이상민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야당에서조차 아직까지 그 정도는 이야기하지 않는데 무슨 선명성 경쟁하시는 것도 아니고, 이게 평소라면 모를까 지금 당권 경쟁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조금 더 돋보이고자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어 "유독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데 대해서 말하는 거다"며 "조금 지나서 전혀 어느 누구도 정말 책임지지 않는다거나 할 때 말씀하신다면 그때는 평가가 전혀 다르겠지만, 지금 혼란스럽지 않느냐"고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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