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순간? 다저스 이겼을 때" 김하성, 언더독의 환희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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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가을야구까지 경험하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 처음 나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도 짜릿한 순간을 맛봤다.
김하성은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험에 대해 "한국 야구팬들도 열정적이고 국제대회 경험을 한 것도 도움이 돼서 분위기는 비슷했다. 그래도 나는 타지에서 온 사람인데 많은 팬들이 이름을 불러주고 환호해줬다. 그런 점에서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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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가을야구까지 경험하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을 모두 마친 김하성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김하성은 올해 팀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수술과 금지약물로 인한 징계로 출장하지 못한 빈자리를 메우며 유격수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올해 150경기에 나서 517타수 130안타(11홈런) 59타점 58득점 타율 0.251 OPS 0.708을 기록했다. 유격수로 1092이닝을 수비하면서 실책을 8개밖에 범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최종후보 3인 안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처음 나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도 짜릿한 순간을 맛봤다.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메츠를 꺾고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승자가 됐으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무릎꿇었다.
김하성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7회 1-3에서 2-3을 만드는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 팀의 5-3 승리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올해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111승)를 거둔 다저스는 '언더독' 샌디에이고에 발목잡혀 챔피언십시리즈 조차 나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험에 대해 "한국 야구팬들도 열정적이고 국제대회 경험을 한 것도 도움이 돼서 분위기는 비슷했다. 그래도 나는 타지에서 온 사람인데 많은 팬들이 이름을 불러주고 환호해줬다. 그런 점에서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2루타를 쳤을 때도 좋았지만 일단 팀이 LA 다저스를 이겼을 때가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팀에 MVP급 선수인 타티스 주니어가 뛰지 못해서 내가 풀타임을 뛰었는데도 팀이 가을야구를 나가서 뉴욕 메츠, 다저스 같은 강팀을 이겼다는 게 좋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하성은 올해 빛나는 시즌을 보냈지만 그의 말대로 팀의 스타 선수인 타티스 주니어가 내년에 돌아오면 다시 도전자의 입장이 된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팀은 어디를 가든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한 주전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준비하겠다. 부딪혀봐야 알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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