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제 노래가 전국 합동분향소에…믿어지지 않고 믿고싶지 않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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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임형주는 "며칠 전 정부에서 전격 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 분향소들과 라디오,TV 등에서 계속 울려 퍼지고 있네요. 그러나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사고가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조문도 다소 늦어지고 추모글도 늦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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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인턴기자]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2일 임형주는 자신의 SNS에 사진 두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임형주는 "며칠 전 정부에서 전격 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 분향소들과 라디오,TV 등에서 계속 울려 퍼지고 있네요. 그러나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사고가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조문도 다소 늦어지고 추모글도 늦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태어난 곳이 용산구 이촌동이라 제게 용산구는 고향입니다. 용산구민이기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네요. 더욱 가슴 깊이 애도하고자 서울광장과 녹사평광장 두 곳의 합동 분향소를 모두 조문했으며, 새 앨범 발매일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 새삼스레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장례식장의 상복은 너무나 검고 국화는 너무나 하얗습니다. 마치 이승에 있는 사람은 검게만 보이고 저승에 가신 고인은 티끌 없이 하얗고 순결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부디 그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라며,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Rest In Peace"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와 함께 임형주는 합동 분향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첫 장에는 국화꽃으로 헌화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진 사진에는 "너무 애석합니다. 부디 그 곳에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고 적힌 조문록의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5일 자정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임형주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며칠 전 정부에서 전격 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 분향소들과 라디오,TV 등에서 계속 울려 퍼지고 있네요.
그러나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사고가 믿겨지지 않고 믿고싶지 않습니다. 그저 멍하게 하늘만 반복적으로 바라볼 분입니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조문도 다소 늦어지고 추모글도 늦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아직까지도 전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이 용산구 이촌동이라 제게 용산구는 고향입니다. 용산구민이기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네요. 더욱 가슴 깊이 애도하고자 서울광장과 녹사평광장 두 곳의 합동 분향소를 모두 조문했으며, 새 앨범 발매일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 새삼스레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장례식장의 상복은 너무나 검고 국화는 너무나 하얗습니다. 마치 이승에 있는 사람은 검게만 보이고 저승에 가신 고인은 티끌 없이 하얗고 순결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부디 그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라며,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Rest In Peace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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