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3차 시추 가속도… “오늘 대피예상지 도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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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아연 채굴 광산 갱도 붕괴사고가 2일로 발생 8일째를 맞은 가운데 고립된 작업자 2명을 구조하기 위한 갱도 진입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천공기 1대를 제외한 11대는 기존 시추지점 부근에 3m 간격으로 설치해 집중적으로 굴착 중"이라며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고립된 작업자들의 대피 예상지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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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좌표 찍어 12대 천공기 투입
음향 탐지기로 생존여부 확인
봉화=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봉화 아연 채굴 광산 갱도 붕괴사고가 2일로 발생 8일째를 맞은 가운데 고립된 작업자 2명을 구조하기 위한 갱도 진입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조 당국은 이날 중 음향 탐지기로 고립된 작업자들을 수색하기로 했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고립된 작업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광산 내 폐갱도인 제2 수직갱도(수직 깊이 140m) 하부에서의 진입로 확보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20m 정도 진행돼 대피 예상지역까지 25m 남은 상태다. 구조 당국은 남은 구간은 암반이 듬성듬성 있지만, 낙석 위험이 커 최대한 철제 고정작업을 하면서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
작업과 별도로 구조대원은 고립된 작업자들의 대피 예상지역 초입까지 진입한 상태로 남은 구간은 암석으로 막혀 있다. 이에 따라 구조 당국은 음향 탐지기를 통해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음향 탐지기를 사용하면 갱도 진입로 확보 작업을 중단해야 해 음향 탐지기로 수색을 먼저 할지, 작업을 계속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갱도 내 막바지 구간에서는 두 갈래로 나뉘어 있어 양쪽을 통해 수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구조 당국은 GPS 자료 등을 활용해 측정한 새로운 좌표를 토대로 1일 천공기 5대로 재시추에 나섰다. 또 이날 7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총 12대를 동원했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천공기 1대를 제외한 11대는 기존 시추지점 부근에 3m 간격으로 설치해 집중적으로 굴착 중”이라며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고립된 작업자들의 대피 예상지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조 당국은 고립된 작업자 생존 확인을 위한 2차례 시추작업은 좌표 설정 오류 등으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3시쯤 지름 98㎜ 천공기를 이용한 시추작업은 지하 170여m까지 진행됐으나 고립된 작업자들의 대피 예상지역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 작업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또 지난달 31일 지하 깊이 185m까지 도달한 76㎜ 천공기 시추작업 역시 수포가 됐다. 시추 작업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고립된 작업자들의 대피 예상지역 확인에 활용된 업체 측의 도면이 20년 정도 된 것이어서 좌표 측정에 오류가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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