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75건 사고예방… ‘CCTV 2112대’ 송도 스마트시티센터 눈길

지건태 기자 2022. 1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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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자유구역 1호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스마트시티운영센터(사진) 통합관제시스템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재조명되고 있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스마트시티운영센터는 올해 775건의 방범·방재·교통·안전 사고예방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운영센터에 수집된 정보는 자체 매뉴얼에 따라 파견된 경찰관 입회하에 엄격히 관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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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행사에서 화재 등 감지

범죄증거 활용도 124건 달해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국내 경제자유구역 1호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스마트시티운영센터(사진) 통합관제시스템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재조명되고 있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스마트시티운영센터는 올해 775건의 방범·방재·교통·안전 사고예방 성과를 냈다. 수사기관에 제공한 각종 범죄 관련 CCTV 자료만 349건에 달한다. 이 중 124건은 직간접적인 범죄증거로 활용됐다. 지난 2월에는 인천 연수경찰서 실종수사팀의 요청으로 한 남성의 동선을 확인해 극단적 선택을 막았고, 6월에는 실종된 9살 아동을 찾는 데 기여했다. 특히 국제도시 특성상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행사가 자주 있지만 그때마다 통합관제시스템은 각종 사고 예방에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 각종 사물과 화재인식이 가능한 고성능 CCTV를 통해 비상상황을 미리 감지하고 문자와 음성을 표출할 수 있는 미디어 보드를 통해 대응방안을 실시간 전파할 수 있어서다.

여의도 20배 면적의 이곳 도심에만 2112개의 CCTV와 1269개의 LED 전광판·교통신호기 등이 설치됐다. 이를 28명의 모니터링 요원과 8명의 상황 관제 담당관이 4개 조로 나눠 3교대 근무하며 24시간 운영한다. 경찰관 1명도 상주해 범죄 발생과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즉각 유관 기관에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일각에선 이 같은 통합관제의 순기능 외에 과도한 CCTV 설치로 사생활 침해 등 ‘빅브라더(감시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운영센터에 수집된 정보는 자체 매뉴얼에 따라 파견된 경찰관 입회하에 엄격히 관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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