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5만명대 확진…당국 "3밀 환경 조성·면역력 감소 영향"

김경민 기자 2022. 11. 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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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신규 확진자가 5만4766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지난달 25일) 4만0821명보다는 1만3945명(3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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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 변이 나타나진 않아…7차 유행 판단 여부 계속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일 만에 5만 명대를 넘어선 1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가을철 대면 접촉이 증가하고 면역력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은 이번 증가세가 코로나19 7차 대유행으로 이어질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신규 확진자가 5만4766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5만4688명, 해외유입 확진자가 7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지난달 25일) 4만0821명보다는 1만3945명(34.2%) 증가했다. 수요일 기준(화요일 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2만9492명으로 저점을 찍고 2주일째 늘어나고 있다.

전날(1일) 5만8379명과 비교해선 3613명(6.2%) 감소했으나,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가을철 이동량이 증가하고 면역력이 꾸준하게 감소한 것을 증가 배경으로 보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단풍 행락철 등 여러 인구 이동량 증가, 대면 접촉의 증가를 하나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백신과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꾸준하게 감소해 면역 감소의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졌기 때문에 '3밀 환경'이 조성됐다"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좀 더 유리한 환경이 되는 등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임 단장은 7차 대유행 우려에 대해선 "특정 변이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그래서 현재 이 부분을 새로운 7차 유행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선 내부에서 계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신규 변이가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로 일정 부분 유입이 되고 있고, 그에 따라 국내 변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부 변이들이 어떻게 우세화 되는지, 또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7차 재유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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