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 몰카 피해' 던밀스 아내 "유산 소식에 '잘됐네'..죽어야 해결되냐"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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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던밀스의 아내가 불법촬영 피해 폭로 후 심경을 토로했다.
1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해자에게 사랑이나 이해를 들먹이며 수용하기를 바라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 심지어 가해자가 끝까지 엿을 먹이는데... 가해자 편을 드는 사람들 그리고는 남들 앞에서 의식 있는척 하는 사람들 진짜 악마같다. 나는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끝까지 살고싶다 정말"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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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래퍼 던밀스의 아내가 불법촬영 피해 폭로 후 심경을 토로했다.
1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해자에게 사랑이나 이해를 들먹이며 수용하기를 바라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 심지어 가해자가 끝까지 엿을 먹이는데... 가해자 편을 드는 사람들 그리고는 남들 앞에서 의식 있는척 하는 사람들 진짜 악마같다. 나는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끝까지 살고싶다 정말"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사진에는 A씨의 일기장이 담겼다. 일기장을 통해 그는 "죽고싶다.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내가 죽어야 해결이 될 것 같다. 마치 내가 이 모든일의 원흉이라는 듯한 늬앙스와 표정들, 밀스오빠한테 상처주는 주변인들..", "나를 성희롱한 그들을 살리겠다며 가족이라며 밀스오빠한테 상처주고 했던 말과 행동들.. 잊을수가 없다. 밀스 오빠가 스스로 얼굴을 때리고 힘들어하고, 분노하고, 울고, 그런 것들이 너무 자책감 죄책감이 느껴지고 힘이 든다. 내가 다 유서에 적어놓고 사라져야 죄책감이라는걸 느낄까? 다 내잘못일까?"라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또 다른 일기에서 A 씨는 "살고싶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냥 입다물고 살지, 그냥 상처받고 말지 그랬냐는 눈빛과 행동을 보일때 나랑 오빠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아있는 모든걸 밝혀야 할까? 그렇게 해서라도 그들로부터 사과를 받아내야 할까? 아니면 정말, 그새끼들이 어떤 짓을, 어떤 말을, 뒤에서 하고 다녔어도 입다물고 살아야 했던게 맞았던 걸까? 유산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서도 '지X', '잘됐네'라는 말을 했다는 놈들을 그냥 두고봐야 했던게 맞는걸까?"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남이 아닌, 소중한 사람들에게 가까운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시간이 지날수록 독이 되어서 나를 자꾸 괴롭힌다. 아무것도 제대로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는 자기들 귀찮다고 성범죄자와 피해자를 동급취급하는 사람들", "진심은 통할까? 진짜를 알아줄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가도.. 한없이 우울해지는 나를 보면 모든게 원망스럽다"고 털어놨다.
이밖에도 A씨는 "모든걸 밝히고 없어지면 도움이 될까? 너무 미안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게 하나 없다. 아무 도움도 안된다. 나는 그냥 없어져야 할 애다", "결혼식.. 결혼반지. 나도 하고싶다. 더 당당해지고 싶다", "내일모레면 넉살오빠 결혼식이다. 원래같았으면 나도 같이가서 축하해주고 그럴수 있었을텐데",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일 왜 못 가야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 선택이고 생각보다 담담하다. 못가는게 아니고 안가는것이고 내가 선택한것이다" 등 일기장 곳곳에 남겨진 고통에 찬 글을 공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를 향한 위로와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던밀스의 아내 A씨는 지난 5월, 래퍼 뱃사공으로부터 불법 촬영 피해를 입은 사실을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뱃사공은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고 시인했으며, 지난 9월 불법촬영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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