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첫 NLL이남 미사일 도발… 윤 대통령 “실질적 영토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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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울릉도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상 처음이다.
북한의 NLL 이남 미사일 도발은 접적지역 군사 충돌을 방지하자는 9·19 남북군사합의 취지에 위배된다.
합참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우리 군은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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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BM 등 탄도미사일 최소 10발 동 · 서해상으로 발사
속초 동쪽 57㎞ 영해 근접… 울릉도선 공습경보 발령
윤대통령, 긴급 NSC “분명한 대가 치르도록 엄정 대응”
북한이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울릉도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상 처음이다. 북한은 서해상으로도 수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날 동·서해로 최소 10발 이상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쯤 강원 원산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그중 1발은 동해 NLL 이남으로 떨어졌다. 해당 미사일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도 서북방 167㎞ 지점에 낙하했다. 공해 지역이지만 기준선 12해리(약 22.2㎞), 즉 영해까지 근접했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던 까닭에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및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에서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북한은 또 이들 SRBM 3발을 포함해 최소 10발 이상의 다종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이날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발사했다. 서쪽에서는 NLL을 넘어 낙탄된 미사일은 없었다.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 시간과 장소를 다르게 해 쐈다는 점에서 한·미의 탐지를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의 NLL 이남 미사일 도발은 접적지역 군사 충돌을 방지하자는 9·19 남북군사합의 취지에 위배된다. 군은 북한 도발에 비례하는 대응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우리 군은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공습경보를 유지하고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 도발은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도발에 앞서 1일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담화를 통해 한·미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훈련”이라며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시) 심각한 대가와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고성군 통일전망대 등 강원 접경지역 안보 관광지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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