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확진자 1주새 35% 증가… 6주만에 위험도 ‘낮음 → 중간’ 상향

권도경 기자 2022. 11. 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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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35.5%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위험도를 6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 조치했다.

하루 확진자는 연이틀째 5만 명 넘게 나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4766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5만 명대를 기록했다.

질병청은 주간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3만3332명으로 전주 대비 35.5% 증가해 코로나19 주간위험도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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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신규 확진 이틀째 5만명대

전문가 “7차 유행시기 빨라져

신종변이 등 위험요인도 많아”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35.5%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위험도를 6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 조치했다. 하루 확진자는 연이틀째 5만 명 넘게 나왔다. 면역력 저하와 계절적 요인, 방역 긴장감 완화 등 위험 요인이 맞물리면서 겨울철 7차 유행이 당초 예상 시기였던 12월에서 11월로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4766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5만 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4만821명)에 견줘 1만3945명 늘었고, 2주일 전인 지난달 19일(2만9492명)보다는 2만5274명 늘었다.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9만3949명) 이후 7주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주간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3만3332명으로 전주 대비 35.5% 증가해 코로나19 주간위험도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303명으로 전날(288명)보다 15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3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1일(313명) 이후 22일 만이다.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273명으로, 전주(10월 20~26일) 226명에 비해 47명 늘었다. 신규 입원 환자는 230명으로 전날(165명)보다 65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미 7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번 7차 유행은 1~6차 유행과 달리 악재가 수두룩하다. 방역 조치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외엔 다 풀려 방역 긴장감이 해제된 데다가 호흡기 바이러스 활동성이 강해지는 계절적 특성 탓에 유행 속도와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7차 유행 정점이 6차 유행(18만 명)보다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일각에서는 베이스라인(출발점)이 2만 명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만큼 유행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에서 획득한 자연 면역력과 백신 면역력이 떨어졌고, 신종 변이가 우후죽순 유입되는 등 위험 요인도 예전보다 많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백신에 의한 면역이란 방패는 시간이 갈수록 닳아 제때 보강하지 않으면 역할을 할 수 없다”며 “면역력이 높지 않으면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더 높이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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