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진 이어 RM 출격...솔로 활동 박차[MK스타]

방탄소년단 RM, 진, 제이홉(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l스타투데이DB, 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이홉, 진에 이어 RM의 솔로 활동을 공식화하며 개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병역특례 논란을 군 입대 발표로 직접 마무리한 뒤 다양한 개별 활동으로 팬들을 만난다.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1일 “RM 솔로 앨범을 발매 예정이며,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매 시기는 알리지 않았다.

RM의 솔로 출격은 제이홉, 진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줄곧 팀으로 팬들을 찾았다. 믹스테이프 형식으로 솔로 작업물을 공개하긴 했지만 정식 솔로 앨범 발매는 없었다.

그러다 단체활동 잠정 중단 선언 후인 지난 7월 제이홉이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잭 인 더 박스’에는 지금까지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제이홉의 고민과 열정이 담겼다.

이어 10월 28일 진이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매했다. ‘디 애스트로넛’은 군 입대를 앞둔 맏형 진이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일종의 ‘팬송’으로 보컬리스트 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선언 당시 “K팝도 그렇고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도록 놔두지 않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 성장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멤버들의 말처럼, 제이홉과 진은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의 색깔이 짙게 묻어난 노래를 선보였다. 이에 방탄소년단 세 번째 솔로 주자로 출격하는 RM의 솔로 앨범에도 관심이 쏠린다.

RM은 방탄소년단의 메인 래퍼이자, 그간 다수의 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뮤지션이다. 2015년 첫 솔로 믹스테이프 ‘RM’, 2018년 믹스테이프 ‘모노(mono)’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녹여내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영국 밴드 혼네(HONNE), 미국 유명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 드렁큰 타이거, 다이나믹 듀오 개코, 윤하, 바밍타이거 등 다수 아티스트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RM은 올 겨울 방송 예정인 tvN 새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 MC로도 대중을 찾을 예정이라 음악과 예능을 아우르는 그의 솔로 행보에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992년생인 맏형 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군 복무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진은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입대해야 했으나 지난해 6월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말까지 입영연기를 신청했다.

그간 방탄소년단의 군 복무를 두고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빅히트 뮤직이 “진은 10월 말, 입영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된다”라고 입대를 발표해 병역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31일 아르헨티나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진은 조만간 입영연기 취소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28일 솔로 데뷔를 기념해 진행한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에서 “아르헨티나 공연 후 귀국하자마자 며칠 안에 군대에 관해 서류를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