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라디오쇼' 복귀 "걱정에 감사…웃는 것도 사치 아닌가 싶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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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가 개인적인 일정을 마치고 '라디오쇼'에 복귀했다.
지난달 31일과 1일, 개인적인 일정으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진행에 불참한 박명수가 2일 DJ로 복귀, 청취자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개인 일정을 마치고 이날 DJ로 복귀한 박명수는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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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개인적인 일정을 마치고 '라디오쇼'에 복귀했다.
지난달 31일과 1일, 개인적인 일정으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진행에 불참한 박명수가 2일 DJ로 복귀, 청취자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앞서 이틀 연속 박명수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오자 청취자들 사이에서는 '박명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졌다. 이에 박명수를 대신해 대체 DJ로 투입된 김종현 아나운서는 "어제에 이어서 다른 사람 목소리가 나와 걱정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명수 씨가 어떤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예정된 스케줄로 인해 자리를 비우게 됐다. 어제와 오늘은 제가 진행을 맡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앞서 예정된 스케줄로 자리를 비우는 일자에 맞춰 미리 녹음을 해놓고 자리를 비웠다. 제작진은 해당 일자에 맞춰 박명수의 녹음분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하면서 사고 이전 박명수의 녹음분을 내보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김종현 아나운서를 스페셜 DJ로 대체 투입시켜 생방송을 진행한 것.
개인 일정을 마치고 이날 DJ로 복귀한 박명수는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건강한 목소리로 이 자리에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여러분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라며 "서로의 온기를 주고받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생방송을 함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또 박명수는 "애도 기간인 만큼 차분하게 지내는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며 "오늘은 신청곡과 사연 위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다시 한번 "월요일, 화요일 라디오 참여를 못 하고 수요일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오늘 가비와 조나단이 '스튜디오 혼쭐 파이터'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다들 아시지 않나. 함께할 수 없다. 사연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박명수는 '박명수가 왜 안 나오지? 무슨 일이 있나'라는 청취자의 실시간 댓글을 읽고, "너무 반갑다. 아무 일 없다. 개인적인 스케줄로 함께할 수 없었다"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또 '힘든 며칠을 보냈다. 유치원에 가는 아이가 오늘은 웃자라고 하는데 또다시 눈물이 핑 돈다'라는 청취자 댓글에 박명수는 "다들 이태원 사고로 가슴 아파하고 다운 돼 있지 않나. 어쩔 수 없다. 다 똑같은 마음이다. 애도 기간이니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제 마음속으로 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기를 줄 수 있는 매체 중 라디오가 최고인 것 같다'라는 청취자의 댓글에는 "지금 예능 쪽에서는 방송이 나가고 있지 않고 있다. 녹화도 안 하고 있다. 웃기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야 남을 웃기는데 이 상황에서 웃음을 만드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일이 손에 안 잡히고 특히 부모된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도 또 정말 가슴 아픈 마음을 표하는 것 자체가 가슴 아픈 상황이다. 웃는 것도 사치가 아닌가 싶다. 애도 기간 중에는 차분하게 지내는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해 156명이 숨지는 등 300명 넘는 사상자가 나왔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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