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C제일은행 정기검사...대출금리 산정 방식 점검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SC제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통해 대출금리 산정 방식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4일부터 SC제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검사는 금감원의 연간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업권별로 일정 주기를 두고 정기검사를 진행해 경영 실태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이번 SC제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서는 대출 이자 산정 체계와 가산금리 내역 등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은행들이 대출 이자 가산금리 항목에 예금보험료 등을 넣고 부당하게 이득을 취해왔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 부분에 공감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검사 계획이 있어 진행 과정에서 반영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SC제일은행을 시작으로 내년 다른 은행들의 정기 검사 시에도 이자 산정 체계를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기검사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경영 전반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게 되는 만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함께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