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사고 구조 8일째…진입로 확보 또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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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광산 지하 갱도에 매몰된 작업자들을 찾기 위한 구조 활동이 8일째 계속 진행 중이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구조 진입로 확보에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또다른 난관이 발견됐다.
업체 측은 매몰된 작업자 2명을 자체 구조하다가 실패하자 약 8시간 이상 뒤에서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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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광산 지하 갱도에 매몰된 작업자들을 찾기 위한 구조 활동이 8일째 계속 진행 중이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구조 진입로 확보에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또다른 난관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구조를 위해 확보해야 할 지점의 위치를 지하 140m에서 수평으로 130m 이동한 지점으로 예측했다가 수평 거리는 145m로 15m 더 가야한다고 판단을 수정했다.
암석을 부수며 전진하는 작업이 일주일 이상 이어졌고 이날 오전 구조대가 드디어 145m 지점 도달에 성공했다.
이제 뚫린 갱도를 통해 구조자들을 찾는 일만 남았다는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또다른 문제가 구조대 앞을 가로막았다.
수평 145m 지점에서 약 20m를 전진하자 또 암석으로 막힌 진입로가 나온 것.
소방당국은 다시 암석을 제거하며 전진하는 작업을 재개했다. 구조 작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고립 위치와 통하는 또 하나의 길도 개척에 나섰다.
작업자들의 생존을 확인하고 물과 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시작했던 시추 작업도 닷새째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진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9대의 천공기가 현장에 배치됐고 4대가 작업자 위치를 예측하며 지하에 구멍을 뚫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까지 3대의 천공기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발생했다. 오후 6시쯤 작업자 7명이 작업을 위해 갱도 내로 들어갔다가 몇 시간 뒤 내부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2명이 탈출에 실패했다.
업체 측은 매몰된 작업자 2명을 자체 구조하다가 실패하자 약 8시간 이상 뒤에서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현재 고립돼 있는 작업자는 50대 1명과 60대 1명이다.
이 광산은 불과 두 달 전에도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지난 8월 29일 갱도 내에서 작업을 하던 2명이 광석더미 위에서 미끄러져 5m 아래로 추락했고 1명이 숨지고 1명은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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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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