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김재웅 있기에…키움, 오승환·고우석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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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챔피언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도 경기의 문을 닫고 키움의 승리를 확정지은 건 마무리 투수 김재웅(24)이었다.
다음 날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9회 투입된 김재웅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세이브를 추가했다.
키움이 승리한 플레이오프 3경기의 끝엔 항상 김재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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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서 BS 기록했지만 2이닝 47구 역투로 구원승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가을 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챔피언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도 경기의 문을 닫고 키움의 승리를 확정지은 건 마무리 투수 김재웅(24)이었다.
키움발 '언더독의 반란'을 이야기할 때 김재웅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김재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총 6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4세이브를 따냈다. 8⅓이닝을 소화하며 내준 점수는 단 1점뿐이다. '철벽 마무리' 그 자체다.
특히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나온 호수비는 시리즈 하이라이트였다.
키움이 6-4로 앞선 8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상대 타자 문보경의 번트 타구가 떠오르자 몸을 던져 잡아낸 뒤 정확하게 2루로 송구, 주자까지 아웃 처리했다. 흐름이 순식간에 키움으로 넘어간 장면이었다.
최대 위기를 넘긴 김재웅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피칭을 펼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결승 홈런을 친 임지열에게 돌아갔지만 김재웅의 활약도 MVP 못지 않았다.
다음 날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9회 투입된 김재웅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세이브를 추가했다. 키움이 승리한 플레이오프 3경기의 끝엔 항상 김재웅이 있었다.
김재웅의 헌신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빛났다.
키움이 6-5로 앞선 9회말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선두 타자 추신수를 삼진 처리했지만 대타 김강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6-6 동점을 허용했다. 김재웅의 가을야구 첫 블론세이브.
큰 충격을 받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정과 후안 라가레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1, 2루에 몰린 김재웅은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키움 벤치는 9회에만 27구를 던진 김재웅을 연장 10회말에도 올렸다. 긴장감이 극에 달해있는 상황에서 믿고 맡길 카드는 김재웅뿐이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선두 타자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은 김재웅은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대타 하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추신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직면했다.
공교롭게도 타석엔 앞선 대결에서 동점 홈런을 때려낸 김강민.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김재웅은 2구째 121㎞ 커브를 던졌고, 김강민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타구는 1루 파울 라인 쪽으로 흘렀고, 재빨리 달려가 공을 잡은 김재웅은 1루로 던져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이닝 47구 투혼을 펼친 김재웅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김재웅은 정규 시즌에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7월까지 중간 계투로 활약했지만 8월부터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키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리고 가을야구에서도 모든 힘을 쏟아내며 승리의 수호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모든 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오랜 숙원을 풀기 위함이다.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김재웅에게도 놓칠 수 없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김재웅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출격을 대기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재웅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단기전이고 우리는 매 경기 내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치르기 때문에 2차전도 등판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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