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명 탈수 있는 열차 한량에 300명 ‘고밀도’… 매일 ‘지옥철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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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계기로 출퇴근길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에서의 압사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 혼잡도 개선에 나섰다.
오전 7~8시 사이 노량진역에서 동작역으로 가는 지하철 9호선 열차의 혼잡도는 185%에 달했다.
특히 2014년 9호선 염창역에서 당산역으로 가는 지하철의 혼잡도는 236%에 달했다.
시는 우선 일상에서의 과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혼잡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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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호선 혼잡도 185%
서울시, 열차 추가 투입 추진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계기로 출퇴근길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에서의 압사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 혼잡도 개선에 나섰다. 특히 과밀현상이 높은 지하철 9호선의 전동차 추가 투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온라인상에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일상이던 출근길 지하철 압사 우려와 피로감에 대한 호소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출퇴근 인구가 줄었지만 지하철 전동차 혼잡도는 여전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혼잡도는 전동차 한 량에 160명이 탔을 때를 기준점(100%)으로 삼아 실제 탑승 인원을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다.
지난해 기준 혼잡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 노선은 9호선이었다. 오전 7~8시 사이 노량진역에서 동작역으로 가는 지하철 9호선 열차의 혼잡도는 185%에 달했다. 전동차 한 량에 약 300명이 타고 있는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9호선의 혼잡도는 200%가 넘었다. 특히 2014년 9호선 염창역에서 당산역으로 가는 지하철의 혼잡도는 236%에 달했다. 전동차 한 량에 360명이 타고 있어 말 그대로 열차에 빈 공간이 없는 수준이다.
시는 우선 일상에서의 과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혼잡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핼러윈 참사 이후 다수 인원이 좁은 공간에 밀집하는 상황을 개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특히 과밀현상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지하철 9호선의 전동차 추가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전날 서울교통공사와 첫 긴급 실무 회의를 열고, 지하철 혼잡도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의 과밀현황을 파악한 후 개선이 필요한 역사에 대한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전문가 현장 정밀조사와 분석을 통해 혼잡도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승객 이동 동선과 대피 공간 확보, 안전시설 보강, 출퇴근 혼잡 및 승객 안전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CCTV 설치, 현장 안전 유도 요원 상시 배치 등을 추진한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때에는 열차 무정차 통과, 추가 전동차 투입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시는 즉시 시행이 가능한 정책은 바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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