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르웨이인 유족 요청… 국과수 오늘 부검 예정

김보름 기자 2022. 11. 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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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사망한 노르웨이인 유가족이 경찰에 부검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 대부분 유족이 부검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노르웨이인을 포함해 현재 총 3명의 유가족이 명확한 사인 등을 알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는 노르웨이인 A(여·20) 씨에 대해 지난 1일 부검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3명이 부검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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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어학당 소속 20대 여성

부모, 영사관 통해 부검 신청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사망한 노르웨이인 유가족이 경찰에 부검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 대부분 유족이 부검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노르웨이인을 포함해 현재 총 3명의 유가족이 명확한 사인 등을 알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는 노르웨이인 A(여·20) 씨에 대해 지난 1일 부검 영장을 발부받았다. A 씨의 부모님이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영사관을 통해 부검을 신청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노르웨이인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 의사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영사관 관계자는 유가족의 부검 신청 이유에 대해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사고 이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한국어를 배우러 연세대 어학당에 재학 중이었다. A 씨 지인에 따르면, 그는 노르웨이 유학생 학생회에서 북한산 등산, 한강 나들이 모임에 참석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한다.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가고, 삼겹살과 소주를 좋아하는 한국 문화를 즐기고 사랑하는 학생이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3명이 부검을 신청했다. 통상 변사 등의 사망사고는 부검이 원칙이지만 병사나 범죄 혐의가 없을 시 유족의 요청 등 특별한 요구가 있을 때만 부검이 이뤄진다. 경기 고양 지역에서는 20대 남성의 아버지가 부검을 신청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날 “관내에 안치 중인 시신 부검 1건을 전날 진행했다”며 “국과수의 1차 구두 소견인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외국인 희생자는 26명이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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