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 발인‥이 시각 서울시립승화원

손하늘 2022. 11. 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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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희생자들의 장례식도 잇따라 엄수되고 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나온 수도권에서는 발인이 몰리면서 공립 화장시설들이 밤늦게까지 연장 운영에 나섰는데요.

서울 시립승화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하늘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에선 오늘 아침 7시부터 일제히 화장이 시작됐습니다.

새벽 6시가 조금 넘어서자 이곳으로 운구차들이 속속 도착했고, 지금은 승화원 전체가 운구차와 운구행렬로 가득 찬 상태입니다.

지금 중계를 하는 와중에도 앞으로 자식의 영정을 따라가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보여서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곳은 평소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에 80구 안팎을 화장해 왔는데요.

이태원 참사 이후 사흘이 지난 어제부터, 평소보다 더 몰리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과 빈소 마련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희생자들의 발인이 다소 지체되다 보니까 참사 닷새째에 이렇게 화장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공설인 벽제 서울시립승화원과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은 어제부터 이번 주말까지 운영시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평소보다 3시간 늘어난 밤 8시까지 시신을 화장하게 되는데, 이곳 시립승화원은 오늘과 내일 예약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서울추모공원도 내일 예약이 밤 시간까지 모두 마감된 상황입니다.

서울시설공단은 희생자 유가족들의 요청이 있으면 운영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추가 연장해서 장례를 돕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 최대 60건의 화장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희생자 156명 가운데 어젯밤 기준 68명의 발인이 엄수됐는데요.

20대 배우와 특수교사 등이 미처 꿈을 다 펼치지 못한 채 어제 이곳에서 한 뼘 남짓한 유골함에 담겼습니다.

이틀째 희생자들의 발인 절차가 엄수되고 있는 서울 시립승화원에서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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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200/article/6423075_35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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