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간위험도 6주만에 '중간' 상향…"증가세 전환"(종합)

구무서 2022. 11. 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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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주간 위험도가 6주 만에 격상됐다.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판단했지만 7차 유행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대비 35.5% 증가한 23만3322명으로 하루 평균 3만3332명이다.

임 단장은 "주간 확진자 수는 올 여름에 재유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7월 초 수준"이라며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발생률이 높은 연령대는 10대, 80대 이상, 70대 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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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세종' BA.5 감소…'켄타우로스' 등 증가
"전문가와 7차 유행 여부 검토하는 상황"
지난주 확진자 중 9.87%는 재감염 사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증가세를 보인 2일 오전 서울 양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1.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주간 위험도가 6주 만에 격상됐다.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판단했지만 7차 유행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해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주간 위험도가 중간 단계로 평가된 건 지난 9월 2주 이후 6주 만이다. 9월 3주부터 10월 3주까지는 '낮음' 단계를 유지했다.

임 단장은 "확진자 수,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 발생지표 및 중환자 병상가동률 등 대응 역량 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대비 35.5% 증가한 23만3322명으로 하루 평균 3만3332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7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을 2주 연속 초과했다.

임 단장은 "주간 확진자 수는 올 여름에 재유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7월 초 수준"이라며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발생률이 높은 연령대는 10대, 80대 이상, 70대 순"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이 밀집한 감염취약시설 내 주간 확진자 수는 6552명으로 전주대비 3.7% 증가했다.

단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전주대비 2명 감소했으며 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와 같은 238명이다.

임 단장은 "주간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신규 위중증, 입원환자 규모는 증가해 향후 발생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단장은 "현재 발생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면역 감소, 가을 축제나 단풍 행락철로 인한 인구 이동, 겨울철 실내 활동과 같은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주간 이동량 분석 결과 10월24~30일 전국 이동량은 2억8891만건으로 전주대비 0.2% 증가했다.

임 단장은 "유행 규모나 정확한 정점 시기에 대해서는 면밀히 관찰해서 판단해야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같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대체로 12월에서 내년 3월에 걸쳐 유행의 정점이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이 88.3%, 국내 감염 중에선 93.1%를 차지했다. BA.5 검출률은 10월 1주 90.6%에서 하락했다.

반면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는 3.6%, BA.2.3.20은 1.3%로 직전 주 대비 증가했다. BF.7은 2.2%, BQ.1.1은 1.5%, BQ.1은 1.0%의 검출률을 보였다.

검출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세종인 BA.5의 비중이 큰 상황이다.

임 단장은 "대체로 대유행이 나타날땐 변이와 관련성이 있는데 현재는 어떤 특정 (새로운) 변이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그래서 새로운 7차 유행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만 해외에서 신규 변이가 지속 발생하면서 국내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도는 상황이어서 세부 변이가 어떻게 우세화되는지에 따라 7차 유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9.87%로 직전 주 9.45%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 10월23일 기준 누적 확진자 2456만6128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2.34%인 57만5933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평균 31.7%로 전주대비 2.8% 포인트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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