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카타르월드컵서 ‘문화 통역사’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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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문화 통역사' 역할을 맡는다.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에 파견되는 15명의 영국 경찰은 카타르를 방문하는 해외 팬, 특히 영국 팬들과 현지 경찰 사이에서 문화의 차이를 설명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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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들 음주·애정표현 등
현지와 다른 문화차이 완충
영국 경찰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문화 통역사’ 역할을 맡는다.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에 파견되는 15명의 영국 경찰은 카타르를 방문하는 해외 팬, 특히 영국 팬들과 현지 경찰 사이에서 문화의 차이를 설명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축구 관련 치안 담당자인 마크 로버츠 체셔경찰서장은 “팬들이 본의 아니게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행위, 오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영국 경찰이 완충장치이자 문화 통역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유럽 등에서 팬들은 축구를 관람하며 음주하고 때로는 상의를 탈의한 후 응원전을 펼치기도 한다. 일부 팬들은 현수막을 걸고 깃발을 흔든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선 다르다. 공공장소 음주와 이성 혹은 동성 커플 간 공개적인 애정 표현이 불법이다. 카타르월드컵 기간에도 경기장 내 음주는 허용되지 않는다.
영국 경찰은 이런 행동이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리고, 다른 사람(현지 경찰)이 개입하기 전에 자제하라고 경고할 예정이다.
영국에선 카타르월드컵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2개 팀이 출전한다. 3000∼4000명의 잉글랜드 팬과 2000∼3000명의 웨일스 팬이 카타르로 여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조별리그를 통과, 토너먼트에 돌입하면 더 많은 팬이 카타르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선 1만4000명 이상의 잉글랜드 팬이 방문, 7명이 체포됐다. 그리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9000명가량 가운데 15명,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5000여 명 중 3명이 경찰에 잡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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