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두희 씨, 용역비 횡령 의혹...용역 업체 "한푼도 받은 적 없어"

강경윤 2022. 11. 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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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주)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2차례에 걸쳐 메타콩즈의 외주 개발비 총 6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두희 대표는 지난 2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메타콩즈의 프로그램 용역을 블록체인 회사 A사에 맡긴 뒤 외주 개발비용을 전달하겠다며 메타콩즈로부터 총 6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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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ㅣ싱가포르=강경윤 기자]

이두희 (주)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2차례에 걸쳐 메타콩즈의 외주 개발비 총 6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두희 대표는 지난 2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메타콩즈의 프로그램 용역을 블록체인 회사 A사에 맡긴 뒤 외주 개발비용을 전달하겠다며 메타콩즈로부터 총 6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아갔다.

이두희 대표의 (주)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의 개발비용으로 월 5500만원을 받았지만, 지난 2월 개발 업무량이 과도하게 많다며 블록체인 회사 A사에 개발 용역을 추가 의뢰했다고 메타콩즈 측에 알렸다.

이두희 대표가 주장한 블록체인 회사 A사 용역대금은 각 2억 3000만원, 3억 7500만원이었다.

하지만 SBS 연예뉴스가 블록체인 업체 A사에 직접 문의한 결과 A사는 메타콩즈가 집행한 용역비에 대해서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었다.

A사 핵심 관계자는 "이두희 씨나 메타콩즈와 개발 용역 계약을 맺은 일 자체가 없고, 법인은 물론 개인에게도 현금, 코인 등 어떠한 형태로든 금전 거래를 맺은 적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두희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그는 "개발사에서 원하는 형태로 모두 집행이 되었으며 개인적으로 편취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또, 이두희 대표가 주장한 A사의 싱가포르 사업자번호, 대표자명, 사업장 주소 등 정보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SBS 연예뉴스 취재진이 직접 싱가포르 현지 주소를 찾아가 봤지만, 해당 회사는 블록체인 업체가 아닌 A사와 (주)멋쟁이사자처럼의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각각 담당한 컨설팅 회사로 밝혀졌다.

해당 컨설팅 회사 담당자 역시 "이두희 대표가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위해 우리와 최근 고객으로 계약을 하긴 했다."면서도 "이곳은 블록체인 개발 인력 자체가 없고, 수십 곳의 고객사들을 대신해 법인 등기 등 서류 업무와 우편물을 대신 받아서 전달하는 등의 업무를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메타콩즈 측은 "이두희 대표에게 수차례 A사에 집행된 용역비 청구서 혹은 세금 계산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신속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두희 대표는 메타콩즈의 CTO(최고기술경영자)를 역임하면서 지난 2월부터 약 두 달 동안 22개 NFT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며 NFT 발행사의 몫의 2차 수수료 약 4억 원을 총 357차례에 걸쳐 자신의 지갑 주소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편, 이두희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건의 횡령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다가, 지난 14일 열린 2022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행사에 참여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 "현대카드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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