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넘는 고목나무만 43그루...'청와대의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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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개방된 청와대는 1948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 집무실이자 관저였지만 서울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원과 숲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궁궐의 우리 나무' 등을 통해 나무와 친해지는 방법을 제시해 온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는 이번 신간 '청와대의 나무들'(눌와)을 통해 청와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 85종을 소개한다.
2022년 현재 청와대에 나이 100살이 넘는 고목나무가 43그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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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난 5월 개방된 청와대는 1948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 집무실이자 관저였지만 서울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원과 숲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예부터 북악산 자락을 따라 자라온 나무들부터 조경을 위해 심은 나무들까지 모두 5만5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있다. 종류도 208종에 달한다.
이중 지난 9월 '청와대 노거수군'이란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송, 회화나무, 용버들 등 크고 나이 많은 고목나무도 적지 않다. 역대 대통령들이 남긴 기념식수도 확인된 것만 31건 33그루에 달한다.
'궁궐의 우리 나무' 등을 통해 나무와 친해지는 방법을 제시해 온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는 이번 신간 '청와대의 나무들'(눌와)을 통해 청와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 85종을 소개한다.
박 교수는 녹지원의 회화나무들은 수령이 약 255살로 회맹단 인근에 심었던 나무들로 보이는데, 회화나무 자체가 삼공(三公)을 상징하여 궁궐 마당에 심던 나무이기도 했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녹지원의 반송은 일제강점기의 사진에도 융문당과 융무당 인근에 서 있는 것이 확인되기도 하며, 유독 모양이 아름답고 크기도 커서 청와대 대표 나무가 될 만하다.
버들마당의 용버들 수령 약 100살로 나이가 그렇게 많진 않지만 우리나라 용버들 중 가장 큰 나무로 보이기에 생물학적인 가치가 높다.
2022년 현재 청와대에 나이 100살이 넘는 고목나무가 43그루가 있다. 최근 문화재청 조사에서 본래 청와대 인근에서 자라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744살에 이르는 주목이 눈여겨볼 만하다. 이승만 대통령 때 청와대 정문 양쪽에 심은 반송 22그루도 2022년 기준 104살에 이른다.
저자는 축구장 36개 넓이에 달하는 청와대 전역을 네 개로 나누고, 각 수종을 대표할 만한 나무를 골라 나무지도에 표시했다. 각 나무들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사진과 설명도 곁들였다.
청와대 자리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에 대해서는 궁궐 전문가 홍순민 명지대 교수가 쓴 글을 부록으로 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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