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명 사망' 추모·애도‥이 시각 녹사평역

김민형 2022. 11. 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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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이태원 참사' 나흘째인 오늘도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인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형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추모객들의 발길은 날이 밝으면서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출근길에 잠시 들러 추모하는 분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

분향소 앞에서 한참 동안 묵념을 하거나, 헌화를 하고 나서도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추모객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심희열]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이런 대형사고라서 가슴이 많이 아팠고요.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기를..."

[서희정] "TV로만 접하고 너무 슬프고 힘든 마음에 조문을 오게 되었는데... 꿈을 펼쳐야 할 나이에 이런 희생을 하게 돼서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조문을 하게 됐습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사고 현장 인근 이태원역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예린·윤나경] "또래 친구들에게 많이 일어난 일이기도 하고, 당시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이 돼서…"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는 국화 다발과 편지가 이태원역 주변에 수북히 쌓였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이번 참사로 15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상자는 총 1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21명은 상태가 호전돼 집으로 돌아갔지만, 36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주최자가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순간 최대 1만명 이상이 모일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축제들에 대해 내일부터 합동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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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200/article/6423074_35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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