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전 수주도 기대감 높아져

박수진 기자 2022. 11. 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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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11월 중순 방한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의 국내 원전업계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조 원대 이집트 엘다바에 이어 최근 최대 40조 원대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수주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사우디가 한국 원전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추가 수출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우디는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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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왕세자 이달 방한 가능성

원희룡 장관은 5일 사우디 방문

스마트 ‘네옴시티’ 수주전 지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11월 중순 방한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의 국내 원전업계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조 원대 이집트 엘다바에 이어 최근 최대 40조 원대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수주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사우디가 한국 원전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추가 수출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1400㎿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준비 중이다. 원전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맞붙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는 한국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왔다. 엘다바, 퐁트누프 등 최근 수주전에서의 우수한 실적도 한국 입장에선 유리한 요소다.

문제는 사우디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점이다. 미국이 이를 근거로 제동을 걸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한·미 공동 사우디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앞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전 지원을 위해 5일 사우디를 방문, ‘원팀 코리아 로드쇼’를 개최한다. 전날 건설의날 기념식에서 원 장관은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 500억 달러 수주’와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을 밝히며 ‘해외건설 3.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 장관의 수주전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업체와 유망 스타트업 등 30여 개 기업이 총출동한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과 네이버 주요 임원 등 경제계 인사들도 원 장관과 동행할 예정이다.

사우디가 추진 중인 5000억 달러(약 700조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네옴시티’는 우수 정보기술(IT)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네이버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자사 신사옥 ‘1784’에 적용한 스마트빌딩 관련 자사 기술들을 사우디 측 네옴시티 사업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를 비롯한 네옴시티 사업 관계자들이 스마트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 네이버의 원천기술이 스마트시티로 건설될 네옴시티에 적용될 수 있다. 또 총 길이 170㎞의 자급자족형 직선도시 ‘더라인’과 관련한 건설 시공에 이미 기술력이 입증된 우리 건설업체의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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