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일 리버풀전 결장할 듯…뇌진탕 증세 있다면 최소 6일 휴식해야

마르세유전서 공중볼 다툼 중 안면부상

토트넘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와 경기 중 공중 볼 경합을 하다 얼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안면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이 오는 7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출전도 힘들 전망이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전반 29분 만에 이브스 비수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이 부딪쳤다.

상대와 강하게 충돌한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토트넘과 마르세유 선수들은 손흥민의 상태를 걱정했다. 경기장 안에서 손흥민의 상태를 확인한 토트넘 의료진은 더 이상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신호를 보냈다.

코와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오른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바로 들어갔다.

다행히 손흥민은 토트넘이 2-1로 승리를 거둔 뒤 동료들과 라커룸에서 승리를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찍으며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는데 뇌진탕 증세로 판명되면 최소 6일의 회복 기간을 갖게 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에 따르면 뇌진탕 진단을 받은 선수는 안전을 위해 최소 6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만약 손흥민이 정밀 검사 결과 뇌진탕 증세가 확인되면 7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2-23 EPL 15라운드에 뛰지 못한다.

영국 현지 매체인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이 뇌진탕 프로토콜을 따라야 할 것이다. 구단은 선수의 안전을 위해 모든 정보를 FA에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선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해 벤치에 앉았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경기 후 "손흥민은 얼굴에 부상을 입었고 눈이 부어있다. 내일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뇌진탕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