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앞바다에 ‘북한 미사일’ 떨어져…무력시위 강도 최고조

최기성 2022. 11. 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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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 미사일을 쐈다. 대남 무력시위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셈이다.

북한은 2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 10여발을 동·서해로 발사했다.

이중 1발은 동해 NLL을 넘어 속초에서 동쪽으로 57㎞ 떨어진 공해상에 떨어졌다.

영해(기준선에서 12해리·약 22㎞) 밖이긴 했지만 속초 앞바다 쪽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가 울릉군에는 공습경보도 발령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공습경보가 울린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연평도 도발 이후 12년 만에 이번엔 울릉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1984년부터 최근까지 총 20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모두 동해상이나 서해상으로 향했다. 남쪽을 직접 겨냥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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