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사내벤처 육성 본격화…사원·대리급이 TF장

(교보생명 제공)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교보생명이 올해 초 도입한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사원·대리급 태스크포스(TF)장이 탄생한 데 이어 사업화와 독립 분사를 추진하는 팀이 생겼다고 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최근 사내벤처 데모데이와 심의협의회를 열어 '송소담'과 '딸기'가 독립 분사를 위한 사업화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 사내벤처 제도를 출범시켰다. 1기에는 총 97개팀이 지원했는데, 이중 9개팀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대상에 합격해 총 5억1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번에 사업화에 착수한 '송소담'은 맞춤형 펫푸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반려동물이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선호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문진 꾸러미를 제공하는데, 향후 자동 추천 기능을 탑재해 고도화할 예정이다. '딸기'는 고객이나 주민 커뮤니티에 전국 유명 디저트 가게의 제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송소담의 신소연 선임(사원)과 딸기의 진수민 대리를 태스크포스장으로 임명하고 육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족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굿칠', 캠핑 SNS '어웨이크', 글쓰기 지도 및 출판 플랫폼 '플래터', 여행 콘텐츠 숏폼 '오소리' 등을 디지털전략담당 산하로 배치해 사업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내벤처가 사업화 과정을 주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혹여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실패가 아닌 혁신의 과정으로 여겨 새로운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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