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 16명…압착돼 몸 휘었을 것" 이태원 시뮬레이션 충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당 밀집도가 6명 이상이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 당시 가로·세로 1m의 좁은 공간에는 무려 16명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가장 밀집이 심했던 부분에는 가로 1m, 세로 1m의 좁은 공간에 무려 16명의 사람이 끼여있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15명으로 판단되며, 그 주변 공간에서도 1㎡당 10~15명의 사람이 모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1㎡당 밀집도가 6명 이상이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 당시 가로·세로 1m의 좁은 공간에는 무려 16명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1일 SBS는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이태원 사고 현장을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가장 밀집이 심했던 부분에는 가로 1m, 세로 1m의 좁은 공간에 무려 16명의 사람이 끼여있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15명으로 판단되며, 그 주변 공간에서도 1㎡당 10~15명의 사람이 모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키 165㎝의 사람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성해 봤을 때, 1㎡의 공간에 서있을 수 있는 최대치는 15명이었다. 이마저도 발과 발이 뒤엉키고 빈틈없이 밀착해 있을 때 가능한 수준이다.
황 소장은 당시 사고 현장 영상을 두고 "압착이 돼서 끼어 있다고 해야 될까.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자세가 휘어져서 밀착돼 있던 상태"라고 말했다.
사람은 사물이나 다른 사람을 회피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골목을 지날 때 다른 사람을 피해 길을 만든다. 중간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으면 속도가 느려지고 정체가 생기지만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곧 다시 길을 찾는다. 하지만 인구 밀집도가 높아지면 길을 찾는 본능도, 개인의 판단도 소용이 없어진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1㎡당 6명을 넘어서면 사람들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게 된다. 밀집도가 6명 이상이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 위쪽 입구의 폭은 5.5m, 사고가 집중된 지점의 폭은 3.2m에 불과했다. 몰려드는 인파에 경찰의 분산 조치도 없었던 상황이라 위험을 피할 길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암벽 타며 "돌림X으로" "형수 올라가자"…원주 클라이밍 성지 코스명 논란
- "아이 예쁜 것 나만 보다니, 메롱"…황정음, 전남편 이영돈 공개 저격
- "교육 잘한다"…경적 울리는데도 어린 딸 앞세워 무단횡단 [영상]
- 율희 "'최민환 업소' 밝히고 싶지 않았다…지치고 괴로워 합의이혼 후회"
- "유부남 페티시" 글 올리자…"만날까?" 1시간 만에 기혼 남성 쪽지 190개
- '여성 군무원 살해' 중령, 시신 차에 싣고 "주차 가능하냐" 태연히 질문
- 제니, 브라톱에 가터벨트 스타킹…파격 패션 속 과감 노출 [N샷]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